5월~6월 출시 목표, 엔크루-파라노이드조이-RPG팩토리 개발

2014년 공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을 외친 팜플의 정예 게임 3종이 발표되었다.

4월 10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쏠리드스페이스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 2014년 라인업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현승 팜플 대표는 전략적 연합을 통해 적극적인 성과를 보이겠다고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RPG 3형제였다. 5월과 6월 중 출시될 이 게임들은 모두 같은 RPG 장르지만, 각각 색다른 재미로 무장했다.

■ “원티드는 처음부터 ‘누구나 쉽게’를 모토로 만들어진 게임”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바로 김택승 엔크루엔터테인먼트 대표였다. 이미 팜플에서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데빌메이커: 도쿄’를 개발한 곳으로, 차기작으로 라이브액션 RPG ‘원티드’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데빌메이커’를 서비스하며 ‘만약 카드 속 캐릭터가 살아움직인다면 어떤 모습일까?’ 많이 궁금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살려 카드였던 캐릭터들에게 생명력을 부여하고, 움직이는 모습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는 섬세한 조작감보다는 눈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조작감을 선호한다. 김 대표는 “액션은 모션이다. 오토모드에서도 유저들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 또 액션은 다른말로 컨트롤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들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면서도 조작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수집과 강화가 특화된 ‘데빌메이커’를 개발한만큼, 수집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 대표는 “수집의 경우, 미소녀에서 꽃중년까지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물론 누군가에게 자랑할 수 없고 즐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를 여러 각도에서 감상하고, 무기 역시 착용하고 자랑하며 어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100개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클래스별로 마련되어 있으며, 던전에서 몬스터를 획득해 강화하는 재미도 기본으로 느낄 수 있다. 소셜성 역시 거대 괴수를 함께 잡는 레이드 등으로 강화했다.

김 대표는 “‘원티드’가 어느덧 개발 기간 반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부터 잡은 컨셉이 ‘누구나 손쉽게’였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아들의 생일과 같은 날 처음 공개하게 된 자식 같은 ‘데미갓워’”

두 번째 주자로는 강지훈 파라노이드조이 대표가 나섰다. 실시간 전략 액션 게임인 ‘데미갓워’를 개발한 그는 대표이자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다. 강 대표는 “사실 오늘은 아들의 생일이다. 묘하게도 자식같은 프로젝트인 ‘데미갓워’를 오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지 10개월정도 되었다. 본격적으로 ‘데미갓워’를 개발하게 된 것은 6개월정도 되었다. 대표와 PD, 총무와 경리까지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 개발 10년 경력을 가진 멤버가 모여 야심차게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데미갓워’는 신들의 전쟁 이후 황폐해진 세계에서 선택된 주인공이 적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의 게임이다. 4개의 영지가 있고, 각각 40개의 스테이지씩 총 160개가 준비되어 있다. 각 스테이지에 캐릭터는 40~50개씩 약 200개가 장전되어있다.

그는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이 있고, 어떤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느냐가 전략적 부분이 될 것이다. 세미 오토모드도 지원한다. 가장 특징적 부분은 바로 소셜성에 있다. 다른 게임과 차별화를 두어 ‘연맹의 호출’이란 시스템이 들어가있다. 친구를 소환하는 개념인데, 대표 캐릭터 하나가 아닌 팀 전체를 가져와 시원하게 도움을 받는다. 이는 친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자신을 다른 친구에게 과시할 수 있는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 개발 경력이 있는 만큼, 스토리에도 신경을 썼다. 총 3개로 나누어지는데, 당위성을 부여한 메인 스토리도 있고, 반전 스토리도 준비되어 있다. 그는 “게임을 하면서 유저들이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캐릭터 스토리텔링 역시 준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유저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 “시공을 초월한 230여명의 영웅들이 나오는 ‘시간탐험대’”

마지막으로 팜플 라인업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사람은 바로 조현병 RPG팩토리 이사였다. 그는 ‘시간탐험대’라는 리얼타임 3D 액션 RPG를 직접 소개했다.

“6개월 남짓한 개발기간을 거쳐, 상반기에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토리는 간단히 말해 시공을 초월한 영웅들의 이야기로, 역사속에서 친숙한 캐릭터들 230여종이 등장한다. 북구 신화와 삼국지 등 다양하다. 전사, 도적, 궁수, 마법사, 사제 다섯 개의 직업군이 있고, 어그로(위협수준) 개념도 들어가있다.”

게임 속에서 이러한 신화의 스토리텔링과 연관되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가장 크게는 버프가 있다. 삼국지 도원결의 덱을 모두 모을 경우, 버프가 생긴다. 또한 친구들을 데려오는 소셜성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간탐험대’에서는 총 6명의 캐릭터와 함께 할 수 있으며, 탱커와 힐러, 딜러의 개념이 있다. 그는 “탱을 앞에 세워두고 플레이하다가, 체력이 낮아지면 바로 자리를 바꿔 다른 캐릭터를 세워 시간을 벌 수 있다. 실시간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 다양하면서도 세심한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게임 속에는 PVE는 물론 PVP와 SNG 요소가 녹아있으며, 월드보스전, 팀 데스매치, 던전 탐험등의 다양한 플레이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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