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아이콘 매치' 재개최를 익살스런 요청해 화제다. 사진=슈포러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이콘 매치를 재개최해주세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아이콘 매치’가 재개최하고 싶다는 호소를 영상 편지형식으로 전했다.  축구 팬들은 아이콘 매치와 박지성의 동영상 호소에 주목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이콘 매치는 디디에 드로그바, 파비오 칸나바로, 티에리 앙리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을 초청해 진행한 특별 경기다.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벤트 매치'와 '11대1 축구 본 경기'로 진행돼 큰 인기를 얻었다.

넥슨은 지난 5일 최근 박지성이 출연하는 유튜브 티저 영상과 함께 아이콘 매치 재개최 서명 페이지를 공개했다.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제가 여러분께 드릴 말씀 있어서 카메라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라며 영상 편지 형식의 ‘슛포러브(shootforlove)’의사 영상이다. 

이어 “작년 10월 20일 저는 FC스피어의 코치로 넥슨 아이콘 매치에 참가했습니다. 모두 기억하시겠지만 저희 FC 시피어는 실드 유니이티드 상대로 1:4로 대패를 당했습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코치 겸 선수로 '아이콘 패치'에 참가한 박지성. 사진=슛포러브
'아이콘 매치'에 참석한 글로벌 선수들. 사진=슛포러브

이어 “그러나 이 대결 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피를로, 세이도르프, 야야투레가 어떻게 실드 유나잍티드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며 “분명 이 대결에서 밸런스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재경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다른 FC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된 동영상도 박정무 넥슨 부사장이 직접 등장해 박지성과의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소개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박지성은 박정무 넥슨 부사장에게 재대결을 요청했다. 지난 경기에서 자신의 코치였지만 이제 앙리 면담해 코치를 사임해 FC스피어의 선수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박정무 넥슨 부사장과 전화해 재대결을 요청하는 박지성. 사진=FC온라인 홈페이지

박 부사장은 "그냥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많은 팬들이 사랑해줬던 매치인 만큼 팬들의 의견을 들어봐야할 것 같다"라며 "많은 팬들이 이 매치에 동의한다면 그 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넥슨 관계자는 “FC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개최 희망 서명 페이지를 마련했다. 많은 분이 동의하면 올해도 아이콘 매치를 열 계획이다. 추후 진행 여부는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경기 반드시가야지가야지!" "최근 본 유튭영상중에 젤 설렌다"등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구독자 168만의 슛포러브의 유튜브 동영상은 하룻만에 39만 조회에 댓글이 1092개가 달렸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져 팬들의 의사를 묻는 아이콘 매치 재경기 서명이 오는 1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서명을 마친 FC 온라인 유저에게는 유용한 게임 아이템이 담긴 패키지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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