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앱을 개발-운영하는 메타(Meta)가 2분기 중 ‘독립형 챗AI 앱’을 출시한다.
테크레시피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달 28일 AI 스마트 글래스 발표하면서 2025년 2분기(4~6월) ‘독립형 챗AI 앱’을 출시하기로 했다. 오픈AI(OpenAI)의 챗GPT에 정면 도전을 선언한 셈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5년 말까지 오픈AI 같은 경쟁사보다 앞서 AI 업계 리더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 AI 앱 출시는 이 같은 계획을 위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 ‘독립형 챗AI 앱’은 2023년 9월 첫선을 보인 ‘메타AI’ 챗봇을 기반으로 한다. 메타는 기존 앱 내 메타 AI를 구현해 사용자가 프롬프트에 기반해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이후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 앱 검색 기능에 메타 AI를 도입했다.
챗GPT나 퍼플렉시티 등 경쟁 생성 AI 도구와는 달리 메타 AI는 웹사이트나 페이스북, 왓츠앱 같은 자사 앱을 통해서만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메타 AI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7억 명으로 추정된다.
‘독립형 챗AI 앱’은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 AI가 메타 앱 패밀리 전체 방대한 사용자에 접근할 수 있지만, 독립형 앱으로 이용 가능해지면 사용자는 디지털 어시스턴트와 더 깊게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메타의 ‘독립형 챗AI 앱’ 출시는 오픈AI 등과 본격 경쟁에 돌입하면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메타는 오픈AI와 유사한 방식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메타뿐 아니라 구글도 챗AI인 제미나이를 독립형 앱으로 이전했다. AI 업계 경쟁자인 오픈AI 샘 알트만 CEO는 “소셜 미디어 앱을 만들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