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KBF)의 제3대 회장에 서수길이 당선됐다.
23일 온라인 투표로 실시된 ‘제3대 (사)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서수길 당선인은 총 투표수 167표 중 90표의 지지를 받아 득표율 58.44%로 최종 당선이 결정됐다. 기호 1번 김기홍 후보는 득표율 41.56%, 64표를 획득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선거인단 167명 중 154명(92.22%)이 참여했다.
서 당선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바일 방송 플랫폼 'SOOP(前 아프리카TV)'를 성장시킨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2018년부터 당구 콘텐츠 제작에 나섰던 SOOP은 세계당구연맹(UMB)과 협력해 세계 3쿠션 대회와 당구 월드컵을 꾸준히 방송해왔다.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 방송을 맡아 왔던 SOOP은 2024년 한 해 동안 당구 대회 총 누적 시청자가 20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서 당선인은 앞으로 시도연맹 연간 재정지원 확대 및 당구대회 지역 축제화 추진, 심판 수당 인상 및 국제단체 교류 연수기회 제공, 출전수당제 신설 및 연맹주최대회 상금규모 확대, 전국체전 종목확대 및 소년체전 종목신설, 동호인 대회 상금 지원 및 우수 동호인팀 해외교류 사업지원, 당구용품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및 글로벌 비즈니스 판로 개척 등의 공약 사항들을 이행할 예정이다.
그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당구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당구가 세대와 젊은 세대가 화합할 수 있도록 세대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당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언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서 당선인은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정기대의원총회부터 2029년 정기대의원총회 전 일까지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