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게임업계 신년사의 핵심은 "잘 하던 사업을 더 잘하자"였다. 경기가 침체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방식을 더 발전시키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택진ㆍ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2024년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준 시간이었다. 생존과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동료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며 "국내외 상황, 특히 게임 시장의 상황은 우리에게 결코 녹록치 않다. 우리 회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각 부서의 이기주의, 부처 간의 반목을 버리고 엔씨라는 한 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엔씨가 처음 출발했던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협업과 벤처 정신 재무장을 당부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컴투스는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과 협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여러 신작 게임 개발, 퍼블리싱 라인업 확대에도 매진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AI 등 변화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역시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2025년에 그간 쌓아왔던 컴투스의 기술 개발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기술 혁신과 창의적 콘텐츠로 컴투스 게임의 가치와 경험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인정받을 것"이라며 "가장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임 회사, 컴투스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2024년에는 미르 시리즈, 나이트 크로우 등 성공적인 타이틀로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였다. 위믹스 생태계와 서비스의 재정비를로 블록체인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말로 2024년을 평가했다.
박 대표는 "2025년은 위메이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게임 사업과 블록체인 사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2025년 새해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결코 밝지만은 않으며, 특히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그룹 차원의 위기 극복 노력이 여전히 절실한 상황"이라 내년을 전망했다.
정 대표는 "올해는 그룹 전체 게임사업 매출의 30% 이상 성장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한게임의 웹보드게임 1위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키스트 데이즈와 어비스디아 등 다량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NHN의 존재감을 확고히 할 것"이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