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가 경영 혁신을 위해 공격적인 멀티플랫폼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13일 스퀘어 에닉스는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13.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전년 대비 증가한 개발비 상각액과 광고선전비, 흥행 부진에 따른 콘텐츠 평가손실이 주된 원인이다.
경영 혁신을 위한 신중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양보단 질에 중점을 둔 개발 체재 마련, 개발 위주의 조직 개편 등을 포함한 네 가지 전략이 이번 회계 연도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멀티 플랫폼 전략이 관계자 및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회계연도 실적 보고서에서 "HD 게임의 경우 닌텐도, PS, Xbox,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공격적(aggressively)'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적극적인 자세임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스퀘에에닉스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성검전설' 시리즈가 30년 역사 최초로 XBOX에서 출시된다. 오는 여름 예정인 성검전설 신작 '비전 오브 마나'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파이널 판타지16',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등 스퀘어 에닉스의 대표 프랜차이즈 신작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제한되어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등의 일부 타이틀만이 PC 타이틀로 나왔다.
스퀘에 에닉스는 "더 많은 유저들이 자사의 타이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길 원한다"라며 "동시에 iOS,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SD 타이틀을 위한 플랫폼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신규 사용자 확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 전략이 바뀌며 독점작 위주로 출시되는 스퀘어 에닉스의 신작을 여러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PC 게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제스쳐를 취하는 만큼 콘솔 보급률이 비교적 낮은 국내 게이머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