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IP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4년에는 다양한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양한 신작 중 '가디스 오더'를 향한 게이머 기대감이 상당하다.
가디스 오더는 SD 캐릭터를 사용하는 2D 도트 액션 게임의 편견을 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해당 장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ARPG 특유의 손맛과 시스템을 어색하지 않게 잘 녹여냈다. 도트 특유의 감성도 간직한 채 말이다.
개발사부터 '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잘 알려진 로드컴플릿의 후속작인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높기도 하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탄탄한 스토리와 액션성으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스켈레톤 방식의 애니메이션을 한층 강화했다. 개발진의 말에 따르면 크루세이더 퀘스트보다 더욱 많은 애니메이션 파츠를 사용해 더욱 부드럽고 다양한 액션 연출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가디스 오더는 여타 수집형 ARPG와 구조적으로 유사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3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파티를 구성하고 이를 교체하며 전투하는 방식이다. 캐릭터 간 연계스킬이나 QTE 스킬 등도 존재한다.
지난 지스타 2022에서는 연출과 모션이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다. QTE 특유의 발동 모션뿐만 아니라 연계 스킬이 발동할 때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방어, 적의 보라색 게이지를 모두 깎으면 팝업되는 '브레이크' 등의 타격감과 연출 모두 훌륭했다는 평이다.
기존 '붕괴 3rd',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원신' 등 지금까지 수도 없이 즐겨온 평범한 시스템이지만, 2D 도트 기반의 횡스크롤 게임과 결합되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같은 돼지 국밥이더라도 어떻게 육수를 우려내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액션 게임답게 '수동 조작'을 강조했다. 정태룡 로드컴플릿 PD는 "직접 조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은 발전했지만, 직접 조작하며 즐기는 재미는 잃어버렸다"라고 말했다. 가디스 오더는 '잃어버린 조작의 재미'를 되찾기 위한 여정이라고 밝혔다.
개발진은 게임이 자동 조작 위주로 흘러가면 유저와 캐릭터 간 거리가 멀어진다고 여겼다. 자동 조작을 넣으면 캐릭터의 성격이 유닛에 가깝다고 여겼고, 그 간격을 좁히고 애착 관계를 살리기 위해 직접 조작에 무게를 두고 개발에 임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