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 이후 흥행 역주행을 달리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이 오프라인 이벤트 ‘일레븐의 마린 카페’를 개장했다. 일레븐의 마린 카페는 정식 출시 이후 첫 오프라인 이벤트다.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수유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스냅굿’에서 열렸으며 유저들은 카페에서 메뉴를 구매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기자는 매장 오픈 1시간 전에 도착했다. 넉넉하게 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매장 앞에는 100명이 넘는 유저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대기 장소는 다소 협소했다. 자칫 혼잡한 상황이 걱정될 정도였는데 유저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별한 지시 없이도 스스로 공간을 확보하고 질서정연한 상태로 줄을 서고 있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자주 개최한 영향인지 능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카페에 입장하면 컬래버레이션 한정 굿즈들이 종류별로 배치돼 있다. 무작위로 지급되는 굿즈 중에 어떤 걸 얻을 수 있는지 두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옆에는 카페 주인공인 일레븐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자그맣게 마련되어 있다. 주문을 마친 유저들이 너도나도 기념 사진을 찍었다.
컬래버레이션 카페 메뉴는 제공되는 굿즈에 따라 선샤인 마린 일레븐, 루미아 도넛 세트, 각종 음료까지 총 3가지로 구분됐다. 유저들은 자신이 얻고 싶은 굿즈에 따라 원하는 메뉴를 주문했다.
선샤인 마린 일레븐은 이모티콘 대왕 키링과 파르페 머들러를 얻을 수 있다. 루미아 도넛 세트는 도넛 쿠션이 지급되며 음료의 경우 포토 카드와 코스터, 띠부띠부씰을 받는다. 그중 선샤인 마린 일레븐과 루미아 도넛 세트의 굿즈는 매일 제공되는 수량이 정해져 있기에 모든 굿즈를 얻고 싶은 유저라면 최대한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선택을 받은 메뉴 조합은 일레븐의 선샤인 마린 파르페와 루미아 도넛 세트, 음료였다. 각 메뉴마다 제공되는 굿즈를 모두 챙기면서 디저트를 종류별로 먹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주문한 메뉴가 나온 유저들은 하나같이 자리로 돌아가자마자 원하는 캐릭터가 나오길 바라며 굿즈를 개봉했다. 원치 않은 캐릭터가 나온 경우엔 주변 사람들에게 교환을 제안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구성이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있었다. 대기열이 길게 형성될 공간이 마땅히 없었던 것이다. 대기열이 어느 정도 형성되자 님블뉴런 직원이 임시로 번호표를 배부하고 관리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여타 컬래버레이션 카페처럼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했다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행사에선 피드백이 반영돼 유저들이 더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 환경을 조성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