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콘솔 게임기기 Xbox 시리즈 S가 X보다 3배 가량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비율 중 S가 74.8%, X가 25.1%를 차지한다. 생각보다 게임 성능을 중시하는 게이머들의 비중이 적은 것이다.
21일 IGN 포함 다수의 외신은 Xbox 시리즈의 판매 비중을 보도했다.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던 MS였지만,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Xbox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진행한 소송에서 법원에 제출된 자료 중 일부가 유출되며 세상에 공개됐다.
Xbox 시리즈 S는 Xbox 시리즈 X의 보급형 모델이다. 출시일은 같지만, 하드웨어 성능이 떨어진다. 중급기 사양의 시리즈 S의 최대 해상도는 2K QHD다. 반면, 시리즈 X는 4K 블루레이 해상도를 지원한다.
시리즈 S의 정가는 39만8000원, X는 59만8000원이다. 가격대만 봤을 땐 20만원 차이지만 성능면에서 비교했을 때 가격 대비 차이가 꽤 크다. 이로 인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왕 살거면 시리즈 X를 사는 게 낫다"라는 의견이 주류였다.
막상 판매 비중이 공개되니 인식과 다르게 시리즈 S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IGN은 과거 Xbox 시리즈 S와 X의 판매 비율을 대략 5.5대 4.5 정도로 예상했지만 완전히 잘못된 예상이었다.
이를 두고 다수의 외신은 생각보다 게임성능을 중시하는 게이머가 많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자녀에게 게임콘솔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가격대의 기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해당 유출 자료는 분기 누계인지, 연간 누계인지 확인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2022년 초에 작성된 문서이기 때문에 이후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상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