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과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가 31일로 대부분 마무리됐다. 주요 안건인 대표이사 재신임은 모두 통과됐다.
먼저 지난 24일 넥슨게임즈의 박용현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미래 성장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신작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등이 공개 이후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개발 역량을 집중하여 이른 시일 내 선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모기업인 넥슨 일본법인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과 함께 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해 넥슨코리아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매출 3조3946억 원, 영업이익 9952억 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한빛소프트도 같은 날 주총을 통해 이승현 대표 임기 연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기존 라이브 게임 서비스 수익을 극대화하며 신작 출시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라며 본업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후 28일 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와 장병규 의장의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최근 크래프톤은 신작들의 부진으로 주가가 꺾이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김 대표는 "무능함이 지속된다면 3년 임기가 끝나기 전에라도 은퇴할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같은 날 NHN 정우진 대표는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또한 정지원 시에라 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회사 창립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다.
넷마블은 29일 방준혁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함께 권영식, 도기욱 각자 대표를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권 대표는 "자체 IP 기반의 다장르 신작 외에 기존 모바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컴투스는 송재준-이주환 투톱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0일 송재준 대표이사의 임기가 끝나면서 이주환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송 대표는 컴투스의 글로벌 최고 투자 책임자(GCIO)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31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이 확정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김영호 법무법인 세종 고문과 이선혜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및 심리서비스 대학원 교수가 각각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