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는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힌다
E3는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힌다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 복귀를 예고했던 세계 최대 게임 행사 E3가 전격 취소됐다.

미국 비디오게임 산업 협회(이하 ESA)는 오는 6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E3 2023 취소를 31일 발표했다. 닌텐도, 소니, MS, 유비소프트 등 주요 게임 업체가 대거 불참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게임 행사로 꼽혔던 E3의 무용론이 불거졌다. 미국 IGN과 일본의 패미통 등 글로벌 게임 매체는 "E3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31일 ESA는 E3 2023의 온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됐음을 발표했다
31일 ESA는 E3 2023의 온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됐음을 발표했다

E3 영향력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서머 게임 페스트'를 꼽았다. E3가 취소된 지난 2020년부터 서머 게임 페스트라는 신규 온라인 게임쇼가 진행됐다. 첫 출범 당시에는 주요 게임 발표에만 그쳤지만 2021년부터 통합 온라인 쇼케이스로 확장되며 하나의 성공적인 게임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E3 개최일 보다 조금 빠른 오는 6월 8일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튜브 시어터에서 서머 게임 페스트 2023가 개최된다. 더 게임 어워드를 성공적인 행사로 이끈 제프 케일리를 비롯한 MTV 어워드 등 유명 쇼를 연출한 킴 프로듀서와 르로이 베넷 디자이너가 행사를 이끈다.

오는 6월 8일 개최되는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의 영향력이 컸다는 의견이 많다
오는 6월 8일 개최되는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의 영향력이 컸다는 의견이 많다

이미 주요 게임 업체 다수가 서머 게임 페스트 2023 참가 의사를 내비쳤다. 일정이 5일 밖에 차이나지 않는 E3는 업체 입장에서는 계륵 같은 행사라는 게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두 번째 원인으로 디지털 쇼케이스의 영향력 증가를 꼽았다. 소니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닌텐도의 '닌텐도 다이렉트' 등 메이저 업체 다수가 자체 디지털 행사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한 번에 게임쇼에서 터트리기보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와 함께 서머 게임 페스트라는 신생 게임 행사까지 가세하며 E3 영향력이 더욱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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