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접한 개발진은 동참의 뜻 밝히고 추가 1000만 원 기부

푸르메 재단 측의 감사 메시지가 담긴 기부 증서
푸르메 재단 측의 감사 메시지가 담긴 기부 증서

넥슨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 유저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커피트럭이 장애아동을 위한 따뜻한 기부금이 됐다. 

지난 9일 메이플스토리M 유저들은 게임 이름으로 기부를 진행했다. 시작은 커피트럭이었다.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최근 메이플스토리M 운영진이 게임을 위해 노력하며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 것이다. 소소하게 나마 힘내라는 취지에서 커피트럭을 보내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모금은 커피트럭에 필요한 77만원이 모일 때 종료한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총 173명의 유저가 참여해 약 80만원이 모였다. 모금을 주도한 유저는 커피트럭 설치를 위해 넥슨에 문의를 했다. 하지만 넥슨 측은 "따듯한 마음만 받겠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세 번이나 문의를 했지만 넥슨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기부의 시작은 커피트럭이었다 - 이미지 출처 : 메이플M 커뮤니티 카페
기부의 시작은 커피트럭이었다 - 이미지 출처 : 메이플M 커뮤니티 카페

모금을 주도한 유저는 "일방적으로 드리는 것도 경우가 아닌 것 같다. 일단 유저분들에 의해 만들어진 모금액이니 논의를 통해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정리했다. 이후 유저들은 모금액 사용처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기부로 방향을 정했다. 커피트럭을 위해 모인 80만원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했다.

소식을 접한 메이플스토리M 개발진은 동참의 뜻을 밝히며 추가로 1000만 원을 ‘메이플스토리M 용사 일동’ 이름으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했다. 개발진의 동참 소식은 지난 11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넥슨 김현승 디렉터가 직접 언급했다.

김 디렉터는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기부 선행에 감사를 표하며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제공받은 기부 증서를 깜짝 공개했다. 그는 “개발진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들고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 행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슨 김현승 디렉터
넥슨 김현승 디렉터

증서에는 장애어린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기부해준 메이플스토리M 유저 일동에 대한 푸르메 재단 측의 감사 메시지가 담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번 기부에 대해 “정말 멋진 일”, “선한 영향력 좋아요” 등의 칭찬과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메이플스토리M은 최근 잇따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0월 서비스 6주년을 맞아 첫 라이브 방송 ‘메이플M 온에어’를 진행했다. 12월에는 겨울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메이플M 온에어 – 프라미스’를, 1월에는 신년인사를 위해 유튜브 생방송을 켰다. 

방송을 통해 메이플스토리M의 업데이트 정보 소개는 물론, 유저와의 약속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게임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개발 로드맵 설명,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 의견 제시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며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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