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어스가 신규 서비스 ‘부적오운’을 통해 부적의 대중화와 올바른 문화적 참여를 통한 가치 재평가를 실현하고자 한다.
14일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가 공동 투자한 신규 법인 인피니티어스는 선릉역 잼 라운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임상원 비앤엠홀딩스 실장과 이성노 IMI 실장이 자리했다.
임 실장은 "삶에는 항상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친구와 가족, 혹은 술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 종교의 힘을 기대기도 한다"라며 "가끔 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핸드폰이다. 대부분 언제나 몸 한구석에 준비되어 있다"며 "운을 핸드폰으로 가져올 순 없을까 생각했고, 그것이 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MZ세대가 운세를 보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매출은 매년 크게 상승 중이다. 알바천국이 10~30세 회원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0% 이상이 운세를 본 경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리먼 사태 등의 경제적 위기에도 운세와 관련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무속신앙과 운세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현실의 나에게 버프를 줄 수 있는 부적오운 서비스를 런칭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부적오운에서는 애정, 재물 등 총 7개의 부적을 판매한다.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부적은 종이가 아닌 디지털이다. 임 실장은 부적을 디지털화함으로써 분실과 훼손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실물 부적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콘텐츠 재판매 기능이 존재한다. 단순히 부적 구매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구매한 부적은 경매및 재판매가 가능하다. 운세오운 서비스는 그날의 운세와 당일의 부적을 추천한다. 부적은 한 번에 총 세 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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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적을 사고 팔 수 있다고 했다. 최저가 및 최고가의 기준도 정해져 있는지 궁금하다.
[이성노 IMI 이사] 기획 단계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가격을 설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크레이터마다 생각도 다르고 가격도 너무 달랐다. 가격에 대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줬다. 재판매부터는 정해진 가격이 없다. 자신이 팔고 싶은 가격에 따라 판매하면 된다.
Q. 서비스를 NFT로 출시할 생각이 있는가?
[이성노]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NFT가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좋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첫 서비스에 앞서 부담되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NFT는 향후 생각할 예정이다.
Q. 부적을 실제로 구매하는 이들은 실물을 중시한다.
[임상원 비앤엠홀딩스 실장] 종이가 날이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 이제는 교육도 테블릿으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 부적을 디지털화한 이유다. 실물 구매도 가능하다.
Q. 역술인이나 도사 등 크리에이터 인증을 소비자에게 어떤 식으로 보장할 것인가?
[임상원] 직접 대화도 나눠보고, 사회적 물의는 없는지 철저하게 파악한다. 내부적으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계약한다. 이는 어플 내에서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다.
Q. 운세와 관련된 것들 중에는 부적뿐만 아니라 만다라, 달마도 등도 있다. 서비스 물품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이성노] 서비스 물품을 넓혀 나갈 계획은 있다.
Q. 부적 구매는 사실 MZ세대보단 중년층이 많이 구매한다. 과연 이들이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해 할까?
[임상원] 중장년층도 요새 어플리케이션을 능숙하게 다룬다. 전혀 걱정할 일은 아니다.
Q. 부적을 구매했는데 효과가 없으면 분명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노] 부적은 개인의 만족을 위해 구매하는 것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부적도 다 같은 의미다. 부적은 신앙이고 작은 희망이다. 당장의 효과를 보겠다고 구매하는 물품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