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규 스토리, 서버, 1인 던전, 월드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운 1주년 기념 업데이트 'REBORN'으로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반등을 시도한다.
"론칭 초기 유저들의 개선 요청 사항이 많았다. 편의성 업데이트를 수시로 진행했고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계속 살펴보고 있다. 블소2는 이제 1살이 됐다. 플레이의 바탕이 되는 부분에 대해 더욱 신경 써서 한층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데이터와 유저들의 목소리를 기반한 내용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1주년 이후에도 이 기조를 계속 유지해 보완할 예정이다" 1주년 업데이트에 앞서 블소2 개발팀이 전한 포부다.
먼저 필드의 거시적 변화가 눈길을 끈다. 블소2는 오픈월드를 지향하는 만큼 필드에서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게임이다. 개발팀의 설명에 따르면 블소2는 오픈월드라는 시스템에 걸맞지 않게 필드에서 아이템을 파밍하는 의미가 희석된 상황이다. 상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보스로 제한돼 있어 습득 가능한 유저들이 한정적이고 거래 매물이 많지 않다. 보스 사냥을 못 하는 유저들은 상위 아이템을 얻을 방법이 없다.
개발팀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필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니즈가 많은 핵심 아이템들과 연결해 필드 플레이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아직 미흡하지만 계속 개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최근 전설 등급 신발을 획득할 수 있는 경로를 필드까지 확장한 조치도 해당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라 볼 수 있다.
블소2 1주년 업데이트의 기조는 짜릿한 액션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플레이'와 특별한 감동을 전하는 블소2 세계의 '스토리 확장'이다. 새로운 스토리는 신규 필드 용린 사막에서 펼쳐진다. 개발팀은 "이곳에서 시작되는 주인공의 또 다른 모험에서는 오랜 시간 악연을 이어온 검은 새벽단장과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월드 던전과 1인 던전으로는 각각 '공덕의 심판소'와 '무원의 탑'가 출시된다. 월드 내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략하는 공덕의 심판소는 월드 필드보다 높은 단계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시련 던전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무원의 탑은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된 탑을 오르며 다양한 도전에 마주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불소2의 꽃이라 불리는 파티던전과 관련해서 개발팀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희생의 무덤과 바다뱀 보급기지의 재미 포인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파티 던전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자 차원을 넘나들며 대륙 생명체의 영혼을 약탈하던 귀혼을 막기 위해 세금 관리인 '곽호룡'이 현상금을 내걸었다. 귀혼은 블소2 플레이를 하면서 종종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나타나는 귀혼은 이전과 분위기가 다르다.
이성택 디자인 디렉터는 "지금까지 귀혼 이벤트는 늘 색다른 보상을 제공했다. 처음에는 전설 등급 반지를 소개했고 최근에는 전설 등급 인장이 있다. 이번 이벤트의 귀혼을 쓰러뜨리면 신석을 얻을 수 있다"며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장태희 사업실장은 "보스를 잡아 신석을 얻는다는 점이 흥미로울 것이다. 그만큼 적당한 밸런스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걱정도 있다. 처음 선보이는 실험적인 시도인 만큼 업데이트 이후에도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보완하겠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콘텐츠와 함께 시스템 변화도 돋보인다. 보스 전투의 재미를 부각시킨 소울 패링이 호응을 얻었다. 1주년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액션 무공 '회피'가 추가된다. 보스의 공격을 찰나의 순간에 피하면 회피 상태가 된다. 회피 상태에서는 특수한 공격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팀은 회피를 성공했을 때 한층 돋보일 수 있도록 연출을 다듬었다. 과연 회피가 소울 패링과 함께 전투를 더욱 다이나믹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신규 소울, 수호령, 헤어도 추가된다. 수호령과 관련해선 성장 시스템과 성장한 수호령을 필드나 던전으로 보내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는 탐험대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활용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 디렉터는 "그동안 수호령을 획득하면 주력 수호령 외에는 별다른 활용도가 없었다. 수호령 성장 시스템이 추가돠면 성장한 수호령은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아이템 파밍까지 가능해지지 방치됐던 수호령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유저들의 니즈가 높았던 신규 클래스와 클래스 체인지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선보인다. 신규 클래스로는 '주술사'가 추가됐다. 주술사는 원작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블소2는 주술사의 특징을 블소2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전반적인 재미를 높였다고 소개한 만큼 원작 팬들도 만족하는 클래스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곽상원 아트 디렉터는 "주술사의 경우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비수에 이어 임팩트 있는 등장이 될 수 있도록,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클래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클래스 체인지는 원하는 무기를 선택하면 현재 사용 중인 장비와 무공을 동잃한 수준으로 변경할 수 있는 만큼 유저들은 다양한 클래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영하 테크니컬 디렉터도 "새로운 플레이를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즐거운 소식일 것이다. 클래스 체인지에 맞춰 클래스 케어도 함께 진행해 어떤 캐릭터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신규 서버 '노이'가 오픈된다. 노이 서버에는 쾌속 성장을 도와주는 부스팅 버프를 포함한 다양한 보상이 준비되어 있다. 신규 서버는 모든 유저가 1레벨로 시작한다. 개발팀은 새롭게 블소2를 즐겨보고 싶다면 신규 서버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했다.
기존 서버 유저 대상 이벤트도 빼놓지 않았다. 신입 유저가 환영받을 수 있는 장치다. 이벤트는 1주년 성장 지원 상자를 받아 블소2를 시작한 초보자들은 문파에서 특별한 문파보스를 토벌할 수 있으니 원하는 문파를 찾아 빠르게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드 곳곳에서 등장하는 이벤트 몬스터를 처치하면 각종 능력치를 높여주는 버프 아이템, 제작 재료, 소울, 수호령 소환서 등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저들의 반응은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댓글을 통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1주년 축하한다. 더 힘내자", "업데이트 예정을 듣고 그래도 믿어본다", "초반 악재가 너무 겹친 것이 치명적이었는데 잘 이겨내자", "엔씨 최초 혜자 게임으로 한 번 해보자" 등 자양한 조언과 응원을 보냈다.
개발팀은 "1주년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신규, 복귀, 기존 유저 모두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다양하게 구성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새로 태어날 블소2의 모습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