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3.0의 투명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규모 인력 충원과 노드 카운슬 파트너(NCP) 선정 등 추진력을 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3일 위메이드가 2분기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해 위믹스 플랫폼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신작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3.0에서는 거버넌스 파트너를 노드카운슬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운영하고 더 투명하고 탈중앙화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위믹스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가 선정 기준이며 기존 거버넌스 파트너도 그대로 참여할 것이다. 현재 실력있는 해외 기업을 모으기 위한 작업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위믹스 3.0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거쳐야 할 일이 많다. NFT와 DAO, 디파이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 금융 시장의 모든 서비스가 디파이로 전환될 것이기에 위메이드가 직접하거나 파트너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대규모 인력을 충원한다.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사람을 고용하고 무엇을 시킬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수많을 일들을 해결할 사람을 고용한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일 테스트넷을 선보인 위믹스 3.0에 대해서 장 대표는 "위믹스 3.0의 목표는 글로벌 1등 메인넷이다. 오픈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메인넷이 구축돼야 한다. 블록체인은 범용 기술인 만큼 기술 자체가 실제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위변조가 절대 허용되지 않는 경제 활동에 관여된 디지털 활동이 블록체인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위메이드가 만든 메인넷은 게임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게임을 통해 단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인넷이 더 많은 곳에 쓰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장 대표의 목표는 앞서 말했듯 NFT와 DAO가 결합된 신경제, 암호화폐와 NFT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에도 쓰일 수 있는 메인넷이다.

최근 루나·테라 폭락 이후 코인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흘러나온 여러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서도 장 대표는 자체 메인넷 출시를 필두로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경쟁력이 입증될 것이며 2분기 기록한 영업손실 332억 원에 대한 우려 역시 성과를 내기 위한 투자 과정으로 여겼다.  그는 "어떤 거시 환경으로 인한 변동이나 그로 인한 단기적인 암호화폐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장기적인 비전은 단기적인 급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누구 말이 맞는지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미르4 글로벌 관련해선 재미있는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가 됐다는 해석이다. 장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은 재미라는 요소가 빠졌다. 미르4라는 완성도 높은 게임이 블록체인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위메이드 입장에서 게임 개발사를 넘어 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특정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다른 게임에서 활용하는 시스템을 뜻하는 인터게임 경제와 인터게임 플레이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미르4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연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M 글로벌은 인터게임 경제를 본격화한다. 장 대표가 구상하는 인터게임 경제는 게임 아이템과 NFT가 다른 게임과 자유롭게 거래되는 것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 2종과 중국 시장에 대한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장 대표는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는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고퀄리티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팀이 개발 중이며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노하우가 접목되어 글로벌 MMORPG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하면서 트레일러나 특징에 대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전드 오브 이미르 관련해선 "한국에는 암호화폐와 NFT가 제외된 버전을 선보일 것이다. 글로벌에서 미르4가 만든 블록체인 경제를 이어받겠다는 목표로 만든 게임이기에 인게임 경제부터 코인과 NFT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미르4보다 진일보된 블록체인 경제를 선보일 것이고 나이트크로우와 레전드오브이미르는 이보다 더 진보된 블록체인 게임일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예정된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가 지난 후 중국 내 정치, 사회 안정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상황보다 게임을 중국에 출시하기 용이한 환경이 펼쳐질 거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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