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3rd' 5.8 업데이트로 새롭게 등장한 '그리세오'는 출혈을 통한 추가 대미지, 실드 제거, SP 즉시 수급, 물리 대미지 증가 등 다양한 지원 효과를 가졌다. 기존 '신은송가'를 대체할 우수한 물리 서포터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세오는 작중 '불을 쫓는 나방' 조직 내 소속 연구원 '블랑카'와 전투원 '헨'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로 조직 내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일원이 된 캐릭터다. '붕괴 재난' 이후 치명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 처한 그리세오를 살리기 위해 조직의 박사 '뫼비우스'는 '메타 모르피' 수술을 통해 최연소 '융합 전사'가 되었고, 5.8 '과거의 낙원 시즌3' 패치와 함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합류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성능적으로 봤을 때 SS랭크 이후부터 획득하는 스킬 및 무기/성흔에 핵심 효과가 다소 편중된 만큼 몸만 얻어서 사용하기엔 아쉬움이 크다. 그리세오는 무기, 성흔 모두 획득한 종결 세팅이 되지 않으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중간하게 과금할 것이라면 뽑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종결 세팅까지 맞췄을 때는 흔히 말하는 '돈값' 하는 캐릭터다.

'애정캐'로서 함대 로비 캐릭터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애정캐'로서 함대 로비 캐릭터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 3가지 '물감' 색상에 따른 강화 효과 획득

그리세오는 이능 속성 물리 서포터로, 공격을 통해 적에게 출혈 디버프를 누적하여 여러 대미지 증가 효과를 받는 캐릭터다. 스킬 메커니즘의 기본 골조는 공격 시 획득하는 물감을 모아 색상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가진 '조화'를 발동하는 것이다.

전투에 사용되는 물감은 '파랑, 노랑, 빨강' 총 3가지로 기본 공격 시 1가지 색상의 물감만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고, 필살기 버튼을 눌러 공격할 경우 '파랑→노랑→빨강' 순으로 얻을 수 있다. 

조화 : 빨강 : 실드 깨진 적, 실드의 보호를 받지 않는 적 공격 시 물리 피해 25% 증가
조화 : 노랑 : 자신이 받는 모든 피해 15% 감소
조화 : 파랑 : 캐릭터가 주는 출혈 상태의 물리 피해가 50% 증가

기본 공격 버튼(혹은 필살기 버튼)을 통해 평타를 히트시켜 색상을 얻는 것이 운영 핵심이다.  
기본 공격 버튼(혹은 필살기 버튼)을 통해 평타를 히트시켜 색상을 얻는 것이 운영 핵심이다.  


■ '물리 서포터'로서의 3가지 활용법

조화 효과만 봤을 땐 "3가지 모두 본인 강화 효과인데 뭐가 서포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서포터로서의 활용 방법은 먼저 '실드제거'다. SS랭크부터 획득하는 SP스킬 '속삭이는 아이리스 꽃'은 출혈 대매지를 줄 경우 고정 피해만 받는 실드에도 추가 피해를 입힌다. 이 경우 기본 SP스킬 '별이 빛나는 밤' 효과로 기사 공격에 출혈 피해가 추가되기 때문에 빠르게 실드를 제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필살기 연계를 통한 화력 지원이다. 핵심은 18초간의 필살기 지속시간 중 캐릭터를 교체할 경우 조화 효과가 교체 캐릭터로 이전되는 것을 활용하는 것이다. 필살기 발동 후 '조화 : 파랑'의 효과 '출혈 상태의 물리 피해가 50% 증가'를 얻은 뒤 교체하여 딜러에게 화력을 몰아준다. 

마지막은 서포터의 기본 소양 'SP수급'이다. QTE 스킬 '풍차, 방앗간'의 효과로 파티원의 SP를 회복시킬 수 있다. 발동 조건은 시공감속 혹은 출혈 상태(갱신 포함)일 때라 발동 조건도 쉬운 편이다. 교체 캐릭터의 교체 쿨타임도 4초 감소시켜주는 꿀 스킬이다. 

'필살기 - 분기 공격으로 조화 효과 발동 - 딜러에게 효과 이전' 이 기본 사이클이다.
'필살기 - 분기 공격으로 조화 효과 발동 - 딜러에게 효과 이전' 이 기본 사이클이다.
QTE 스킬 발동을 통해 추가 효과를 터트리는 것도 중요하다. 
QTE 스킬 발동을 통해 추가 효과를 터트리는 것도 중요하다. 

 

■ 종결 세팅에 필요한 무기와 성흔

종결 세팅인 무기와 성흔이 있다면 효과는 더욱 좋아진다. 그리세오의 종결 무기는 '과거의 별하늘'이다. 출혈 대미지 증가로 캐릭터 본연의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티원 크리티컬 확률 증가 및 물리 대미지 증가 효과가 붙어있다.

성흔의 경우 출혈 대미지, 적이 받는 대미지 증가, 파티원이 물리 대미지 증가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세잔(상, 중, 하)가 종결이다. 서포팅 효과도 우수하지만 캐릭터 공격속도 증가 효과가 함께 붙어 있기 때문에 느린 공격속도 극복을 위해서라면 꼭 필요하다. 앞서 몸만 있다면 반쪽짜리 캐릭터라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아울러 종결 무기/성흔 외에도 SS 이상으로 랭크업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핵심 SP스킬인 보호막 제거와  실드 파괴 혹은 없는 적에게 추가 물리 데미지를 입히는 효과 등이 있기 때문이다. 조각 수급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그리세오의 경우 현재 이벤트 보급을 통해 뽑기 시 추가 조각을 획득할 수 있고, 이벤트로도 수급할 수 있다. 이벤트만 꾸준히 참여하면 100개 이상의 조각을 과금없이 획득할 수 있다. 

그리세오의 종결 무기 '과거의 별하늘'(상), 종결 성흔 세잔(하) 
그리세오의 종결 무기 '과거의 별하늘'(상), 종결 성흔 세잔(하) 

 

■ 전투 스타일에서 오는 '답답함'

우수한 전투 지원 성능에 비해 답답한 전투 스타일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일단 기본 공격속도가 매우 느리다. 종결 성흔 세잔의 3세트 효과로 공격속도 35% 증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느리다. 느린 공격속도 때문에 강력한 분기 공격 한방 한방이 메리트가 아닌 디메리트로 느껴질 정도라는 평이다. 

서포터 캐릭터인 만큼 대미지가 보단 최대한 빠르게 스킬을 돌려 추가 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느린 공격속도 때문에 대미지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3색 분기 공격보단 1, 2색 분기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또한 선인 '단심의 먹구름'처럼 평타 분기 예열이 불가능하다. 이유는 기본 공격이 몬스터에 완벽하게 히트가 되어야 물감 스택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몹이 완전히 젠이 되기 전에 빠르게 스택을 쌓지 못하고 이는 딜로스로 작용할 수 있다.

기동성도 부족하다. '테레사' 베리에이션 캐릭터 수준으로 느리다. 기억전장 등의 콘텐츠에서 기절 패턴이 나왔을 때 도약 거리와 속도가 느려 쉽사리 빠져나오기 어렵다. 특정 구간에서 교체가 강요되는 점은 경쟁 콘텐츠에서 꽤 크게 다가온다.  물론 컨트롤이 우수하다면 보호막 효과를 이용하여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함이 느껴지는 공격속도와 회피기 도약거리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함이 느껴지는 공격속도와 회피기 도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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