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서비스 대표 기업인 OP.GG가 국내 최대 e스포츠 강의 플랫폼 주식회사 오지티(이하 OGT)를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OGT는 2021년 2월 e스포츠 교육 플랫폼 ogt.gg를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빠른 성장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국내 온라인 게임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
국내 T1, 젠지 등 메이저 e스포츠 구단들이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게임 교육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반면, 해외의 경우 플랫폼 시장을 통한 게임 교육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며 Seed round, Series A를 통해 수백 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업체도 존재한다.
이런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프로게이머로 활동 하던 선수들은 은퇴 이후 고민이 늘고 있는 현황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선수들도 e스포츠 감독, 코치로 자리를 잡기 어렵고 게임 스트리머로 대뷔를 한다고 해도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게 업계 종사자들의 고민이다
과거 삼성전자 칸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약하기도 한 조병조 OGT 대표는 "은퇴 후 뭘 할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프로게이머 은퇴 후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인 현실을 경험하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은퇴를 할 e스포츠 시장에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OGT를 만들게 됐다"며 ogt.gg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OP.GG 사업전략셀 이강은 셀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온라인 게임 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OGT가 게임 코치, 학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강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들의 라이프사이클 선순환을 통해 e스포츠의 구조적인 안정화와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e스포츠 산업성장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P.GG는 지난 12일 CTO(최고기술책임자)에 정성묵, CDO(최고디자인책임자)에 김종근에 대한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당시 OP.GG는 임원 인사를 통해 그간 2013년부터 프로덕트의 핵심 역량인 유저 친화적인 디자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한 디자인 경영을 시작하면서 IT 조직의 기술 역량을 강화해 프로덕트 중심 경영 체계를 가속화할 예정이라 전했는데, 이번 게임 교육 플랫폼 OGT 인수를 통해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