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C2E(Creat to earn) 생태계를 잘 실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다. 크래프톤이 C2E를 주도한다기보다,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하면서 게임사로서의 강점을 살리겠다.”

박형철 크래프톤 실장이 28일 열린 ‘2022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 구성, 게임 산업의 확장인가 도전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실장은 크래프톤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P2E(Play to Earn)가 아닌 C2E를 내세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C2E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돈을 벌 수 있는 생태계를 말한다. 박 실장은 “다른 콘텐츠 업계들을 관찰해본 결과 크게 세가지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었다”며 “첫번째는 유튜브나 트위치 등에서 활동하는 개인 혹은 인디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 두번째는 특정 콘텐츠에서 만들어진 IP가 다양한 형태의 이종 콘텐츠들로 재생산 및 유통된다는 점, 마지막은 콘텐츠들이 라이브 성격을 강하게 띤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몰입감을 줄 수 있고 라이브 서비스의 성격을 가진 게임이나 인터랙티브 콘텐츠들이 이 흐름의 종착점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하고자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회사가 유리해질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본업인 AAA게임의 제작에 충실하면서도 다른 콘텐츠들의 IP들이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쉽게 전환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크리에이터들이 제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충분한 보상이 제공되는 플랫폼을 설계할 것”이라며 “콘텐츠를 누가 만들었고, 무엇이 원본인지 쉽게 증명할 수 있고, 인터랙티브 콘텐츠 라이브 서비스를 편하고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았다. NFT(대체 불가능 토큰)가 저작물의 원본을 증명하고, 토큰 이동이 거래를 대체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크래프톤은 첫번째 도전으로 3D 월드 크립토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메타버스에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쉽고 자유로운 샌드박스 툴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으며, 유저들은 이 콘텐츠를 거래하고 소유하면서 그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C2E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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