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공정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태성(대표 김종학)이 신영스팩5호와의 합병을 통해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신영스팩5호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 비율은 1대 3.575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오는 6월 2일까지다. 합병기일은 6월 14일 예정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30일이다.

태성은 2000년에 설립된 태성엔지니어링을 모태로,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06년 법인을 설립했다. 일본의 의존도가 높았던 PCB의 국산화가 진행됨에 따라 PCB 자동화 설비 수요가 증가했고, 태성은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PCB 정면기, 습식장비 등을 개발하며 PCB 설비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성은 PCB[1]생산공정에서 다양한 핵심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상(Develop), 부식(Etching), 박리(Strip)’를 한 번에 처리하는 세계 최고 품질의 ‘D.E.S’ 라인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초박판 정면기’를 개발하여 국내 시장점유율 90%를 넘어섰다. 현재는 PCB 설비 종주국이던 일본에까지 역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펑딩(폭스콘 자회사),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외 50여개의 Top Tier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PCB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베트남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해나가면서 태성은 고부가가치 신규설비 수주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25% 성장한 45억원을 기록했다.

태성 김종학 대표는 “반도체, 전장부품, 통신 등 4차산업을 필두로 PCB산업 역시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주요 PCB 업체들의 투자 계획도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고사양 PCB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산 공정 고도화 니즈도 확대되고 있어 당사의 PCB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20년 업력의 업계 최고 기술력과 국내외 50여개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내를넘어 명실상부한 종합 PCB 제조설비 Mak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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