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올해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글로벌을 겨냥한 대작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내놓는다.

레벨 인피니트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텐센트의 해외게임 퍼블리싱 브랜드다.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의 게임 서비스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중국에서 개발한 게임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개발해 주목을 받는 게임들도 퍼블리싱한다.

올해 레벨 인피니트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모바일게임 신작은 ‘천애명월도M’이다.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게임은 PC 게임 ‘천애명월도’ IP를 기반으로 한 무협 MMORPG다. 원작 ‘천애명월도’는 2018년부터 넥슨을 통해 한국에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천애명월도M’은 오로라 스튜디오의 자체 개발 엔진인 ‘퀵실버’ 엔진을 통해 약 4년간 개발됐다. 바람에 흔들리는 옷자락, 빗방울에 젖어가는 모습 등 원작에 버금가는 현실적인 그래픽 품질을 구현했다.

지난해 국제게임쇼 지스타에서 한국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3월 50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레벨 인피니트는 ‘천애명월도M’의 정식 출시 전까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국 퍼펙트월드가 개발한 SF 오픈월드 RPG ‘환탑(Tower of Fantasy)’도 레벨 인피니트가 준비중인 기대작 중 하나다. ‘환탑’은 PC와 모바일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미호요의 ‘원신’과 장르와 아트 스타일이 유사한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SF 원신’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후 멀티플레이 기능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해 2.0 버전을 내놓았다.

레벨 인피니트는 ‘원신’과 마찬가지로 ‘환탑’도 서구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19일 ‘환탑’의 첫 글로벌 비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하며,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아카소어 게임즈가 개발중인 ‘아바타: 심판(Avatar: Reckoming)’도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올해 글로벌에 출격한다. ‘아바타: 심판’은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슈팅게임이다. 언리얼엔진4로 개발중이다.

유저는 자신만의 ‘나비(Na’vi)를 만들어 판도라의 세계로 뛰어든다. 나비의 레벨을 올리고, 장비와 무기를 수집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

다른 사람들과 협동 또는 경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20세기폭스가 13년만의 속편 ‘아바타2’를 올해 12월에 개봉하는 만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아바타: 심판’도 글로벌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출시되는 한국 게임 중에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시프트업이 5년만에 내놓는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세계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전투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모바일에서 흔치 않은 TPS 게임 방식과 이전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2D 애니메이션 그래픽이 어우러졌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레벨 인피니트는 올해 3월 첫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받은 피드백을 게임에 적용한 후, 올해 안에 한국 및 글로벌에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