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084650, 대표 진승현)는 2021년 투자한 미국 항암T세포치료제 개발사 메디진(MedGene)이 미국에서 연부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을 대상으로 말초혈액유래 항암T세포 치료제(PBTL) 임상 IND 준비를 위해 다수의 CMO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진(MedGene)은 미국 암센터(NCI)의 전 세계적 권위를 가진 세포치료제 연구자 스티븐 로젠버그(Steven Rosenbergs)가 개발한 암 침윤 T세포 치료제(TIL) 기술을 기반으로 말초혈액유래 항암T세포(PBTL)를 통해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암 침윤 T세포 치료제(TIL)는 로젠버그가 2011년 흑색종 환자 93명에 대한 임상에서 객관적 반응률 49%~72%, 완전관해 22%라는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기술이다.
말초혈액유래 항암T세포 치료제(PBTL)는 CAR-T 치료제와 비교할 때 해당 환자의 다양한 암 항원이 반응하는 T세포를 선별 배양 후 치료제로 투입해 고형암의 암 항원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특히 메디진(MedGene)이 보유한 기술은 환자의 암 조직에서 T세포를 분리하기 위해 필요한 수술적 개입없이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선별 분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CAR-T 치료제의 경우 특정한 하나의 암 항원인 CD-19나 BCMA를 타겟으로 작용, 해당 항원을 가진 모든 세포를 살상하는 특징이 있다. 그 결과 비교적 암 항원이 단일한 혈액암에서는 효과가 매우 높지만 고형암에서는 높은 치료효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혈액암에서도 대상 암 항원에 변이가 있을 경우 재발, 불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꽤 높은 편이다.
메디진(MedGene)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 연구팀은 2021년 10월 암 면역치료학회(SITC)에서 9명의 유방암 및 난소암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분리한 T세포를 이용, 환자유래 암 조직을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PBTL의 항암효능을 보고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 연부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의 경우 희귀암으로 분류되어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암 종으로서 미국 FDA의 신속임상 허가를 통한 빠른 임상진행이 기대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메디진(MedGene)의 말초혈액유래 항암T세포 치료제(PBTL) 기술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2021년 투자를 집행해 현재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당사의 항암제 연구와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미래의 암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기술로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랩지노믹스는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