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장에서 인사말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주주총회장에서 인사말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네이버 모든 비즈니스는 시작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시작되었다.”

네이버㈜는 14일 오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개최된 23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어지는 이사회를 통해 최수연 대표이사(사진)가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2005년 네이버(당시 NHN)의 신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내디뎠던 최수연 대표는 이제 한국 최대 기업 네이버 수장으로 선장을 맡았다. 

이번 선임으로, 네이버의 경영 리더십은 창업 세대에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의 변화를 맞이한다. 특히 신임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를 강조하면서 당당히 세계 최고 빅테크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네이버 주주총회 이후 “네이버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보아도, 자랑할 만한 강점을 갖고 있다. 라인-웹툰-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최수연 신임대표의 주주총회 이후 인사말 전문이다.

제가 새로운 네이버를 이끌어 갈 사람으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보아도, 자랑할 만한 강점을 갖고 있다. 검색 외에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시장의 메인 비즈니스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매우 드문 기업이다. 

네이버가 갖고 있는 모든 비즈니스는 시작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시작됐을 뿐 아니라, 모든 목표점이 글로벌을 향해 있다. 2년 전 네이버에 합류하고, 사업들의 글로벌 확대를 지원하는 과정 속에서, 글로벌 업계나 파트너사들의 높은 관심과 평가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인터넷 창업세대이기도 한 선배 리더분들이 저를 비롯한 앞으로 계속 나올 후배 리더들에게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리더십 등 글로벌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한 감사함도 갖고 있다. 

앞으로의 네이버는 선배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

지난 몇달 간, 구성원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들을 가졌었는데, 모든 분들이 제게 “더 자랑스러운 네이버를 만들어 보자”는 주문을 했다. 당분간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네이버의 새로운 출발에 따뜻한 응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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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장에서 퇴장하는 네이버 한성숙대표(오른쪽)와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
주주총회장에서 퇴장하는 네이버 한성숙대표(오른쪽)와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

■ 최수연 CEO 내정자 프로필

최수연 CEO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의 신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최 내정자는 당시 네이버가 처음으로 국내 인터넷 업계 1위로 올라서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간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며 플랫폼 기업의 현안과 네이버 기업 철학 및 가치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일반 분야에서 변호사로 경력을 이어가던 중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2019년 네이버에 다시 합류했다. 

1981년생, 서울대 졸업
2005.02-2009.02 네이버(당시 NHN)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2009.03~2012.02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2012.03~2019.10 법무법인 율촌
2017.07~2018.06 Harvard Law School, LL.M
2019.11~ 네이버 글로벌사업지원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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