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콘텐츠 벨류체인 구축에 2021년에만 약 3500억 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총 8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평가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데브시스터즈, 정글스튜디오, 케이뱅크 등 게임/영상콘텐츠/미디어/웹툰/인터넷은행 등 메타버스와 연계된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유망기업에 2021년에만 약 3500억 원을 투자했다.
컴투스에 따르면 2021년 투자 기업 중 현재 상장되어 있거나 장외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주요 기업의 평가액은 10월 15일 기준 72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외 기업들의 실질 가치증가분을 제외한 투자 원금만을 반영해도 총 8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평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에 2057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3월 450억 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 참여 후, 8월 1607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지분 38.11%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 10월 15일 기준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분가치는 3629억 원으로 1570억 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2010년 사업 초기부터 컴투스가 꾸준히 투자해온 데브시스터즈에도 금년 2월 278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추가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컴투스가 보유한 데브시스터즈의 지분 166만여주는 현재 주가 기준 평가액으로 2270억 원을 상회한다.
지난 5월 컴투스가 500억 원 규모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2.1% 지분을 확보한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도 급상승했다. 투자 당시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2조4000억 원으로 산정되었으나, 최근 장외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 6조30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의 지분 평가액은 약 4개월 만에 1300억 원으로 급등했다.
한편, 지주사인 게임빌 역시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게임빌은 미국법인을 통해 ‘가디언테일즈’로 유명한 미국의 콩스튜디오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콩스튜디오가 기업가치 10억 달러 기준의 투자유치를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15만 달러를 투자한 게임빌의 지분가치는 초기 투자금의 300배에 해당하는 4500만 달러(약 5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게임빌은 올해 국내 대표 전문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에 944억 원 규모의 투자 결정으로 38.43%의 지분인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