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1, 9~11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 팡파르

서태건 BIC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서태건 BIC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게임을 즐기는 모두가 게이머다. 보석 같은 인디게임을 찾아보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1(이하 BIC 페스티벌 2021)이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015년부터 출발한  BIC 페스티벌은 개발자와 개발자, 개발자와 게이머 간 소통을 위한 인디게임 플랫폼으로 명실상부의 명성을 지켜왔다. 

매년 위기 속에서도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잘 이어온 이가 서태건 BIC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다. 게임톡이 글로벌 인디게임 페스티벌의 실질적인 사령탑인 그를 대회를 앞두고 만나봤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1 공식 포스터. 사진=인디페스티벌 사무국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1 공식 포스터. 사진=인디페스티벌 사무국

■ 전세계 인디게임인들의 축제, 코로나19로 한자리 못모여 아쉬워

Q :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행사가 축소-변경되는 것에 아쉬울 것 같다. 올해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을 것 같다.

A : BIC는 인디게임 전시회의 성격도 있지만 전세계 인디게임인들의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하여 전세계 인디게임인들이 서로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아쉽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BIC는 2015년부터 매년 위기 속에서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잘 이어 왔다. 위축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회와 성장을 안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BIC2018 행사 모습. 사진=BIC 사무국
BIC2018 행사 모습. 사진=BIC 사무국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19의 습격으로 인해 행사가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반전을 이뤘다. 반신반의했던 BIC온라인 행사가 많은 인디게임인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난해 온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저력을 가지고 올해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해외 전시자의 참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오프라인 전시 규모는 이전에 비해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난해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이 전세계 인디개발자와 게이머의 참여 문턱을 낮추었다. 이를 통해 BIC에 많은 국가에서 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BIC는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되는 계기를 맞고 있다.

■ 부산의 새로운 명소 ‘부산 e스포츠 경기장’ 오프라인 행사 상징적인 의미

Q : 올해는 온오프라인에서 병행하여 진행한다. 오프라인으로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Busan e-Sports Arena)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 스팟을 선정한 의미는?

A : 부산은 게임친화도시를 지향한다. 특히, 인디게임 산업의 씨앗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뿌리고 키운 도시다. 또한 페스티벌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유일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대표적인 게임쇼 ‘지스타’와 글로벌 인디게임 페스티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 이어 지난해 11월, e스포츠의 성지 부산에 올해 BIC 행사장인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을 오픈하며 명실상부 게임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은 게임 전시장으로서는 다소 협소한 전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1호 e스포츠 경기장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온라인 전시 및 행사 송출을 위한 안정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해외에서 오프라인으로 개발자들은 참석하지만 그들의 전시작을 한곳에 모으고, BIC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확신하며 부산의 새로운 명소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을 선택하게 되었다.

■ BIC와 전시자, 게이머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하는 구심점  빅커넥터즈 주목하라

Q : 올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1 행사의 컨셉을 소개해달라

A :  올해 4월 사업설명회에서도 설명한 바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전면 오프라인 행사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비대면과 대면 행사를 균형감있게 운영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먼저, 오프라인 행사 참여 인원을 최소화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팬데믹 상황을 감안했다. 올해 오프라인 행사는 사전에 선정되고 등록된 인원만 참석하게 된다. 보다 안전한 행사를 위한 결정이다. 양해바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올해 특별히 ‘빅커넥터즈’를 선발하게 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올해 특별히 ‘빅커넥터즈’를 선발하게 되었다.

둘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올해 특별히 ‘빅커넥터즈’를 선발하게 되었다. 빅커넥터즈는 ‘BIC’와 ‘connect’르 혼합한 명칭이다. BIC 페스티벌과 전시자, 게이머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는 팬덤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7월에 모집하여 선정된 빅커넥터즈는 8월 19일부터 BIC 공식누리집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시작품을 사전에 플레이하고 리뷰를 작성하고 개인 채널을 통해 사전 확산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행사 기간에도 참여해 개발자와 진솔한 유저피드백을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BIC가 소소한 재미를 준비하고 있다. 공식누리집에 올라갈 ‘BICPlayG’이 그것이다. 아마도 공식누리집에 오픈된 BICPlayG에 접속해 보면 “참 BIC스럽다”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아기자기한 2D 슬라임을 랜덤으로 받아 맵을 돌아다니며 경험치를 쌓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코스튬을 착용하여 자신만의 아바타를 키울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만나지 못하는 개발자와의 소통을 위한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행사 기간 중 BICPlayG의 광안대교에서 펼쳐지는 8282 퀴즈에 함께 참여하며 소확행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내용은 공식누리집과 공식SNS를 통해 보다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행사장 내 철통 방역-앰뷸런스 대기

Q :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 참여 인원이 제한되었다고 들었다. 방역조치를 듣고 싶다.

A : 앞선 내용에서도 살짝 언급하였듯이, 올초부터 행사 참여인원은 사전에 선정되고 등록된 이들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행사를 기획하였다. 물론 혹시 BIC 행사 기간 중에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어 모든 이들이 참가해 운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플랜 B를 마련하기도 했다.(웃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갈수록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많은 예산과 규정이 필요해졌다. 어느 순간 지난해처럼 행사를 전면 온라인으로 선회해야 하는 건 아닌가 고민이 생기기도 했다. 그때마다 개발자와 빅커넥터즈의 참여 문의와 그들의 BIC에 대한 열정에 힘입어 여기까지 행사를 구성할 수 있었다. 모든 개발자와 빅커넥터즈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우선 4단계 지침에 준하여 상주인원(전시자 포함)은 백신접종 또는 PCR 검사를 사전에 진행하며, 행사장 내 기본 방역 이외에도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추가방역을 매일 아침 진행한다.

더불어 참여하는 모든 분들(빅커넥터즈 포함) 역시 백신접종 또는 PCR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참여 전시 스탠드마다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매일 2회 체온 측정 및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취식을 금지하고 행사장 내 체류 인원 수를 바코드로 카운트하는 등 공간 및 대면 방역을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건물 외부에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행사장내 응급구조사가 상주 및 자가진단키트의 구비 등 만의 하나 발생할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 모든 조치들이 무색할 만큼 행사가 원활히 마무리되길 바란다.

■ 이제이엔-엑솔라-펄어비스-에픽게임즈-원스토어 등 13개 스폰서 큰 감사

Q : 이제 6년째 BIC는 부산에서 지스타와 부산영화제를 잇는 글로벌 행사의 위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번 대회 오프라인에 참석하는 VIP를 소개해달라.

A : 물론 BIC 행사는 인디게임 개발자들 모두가 VIP이다. 이들 VIP를 응원하고 빛나게 해주기 위해 애써주신 분들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특별한 상황을 감안하여 BIC는 어려운 시기에 인디게임 산업과 개발자를 위해 함께 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두가 동반자라는 의미로 컴패니언(Companion)이라는 스폰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놀랍게도 13개 기업이 후원을 결정하며 힘을 모아주었다. BIC 페스티벌 2021의 소중한 스폰서 기업으로는 이제이엔, 엑솔라, 펄어비스, 에픽게임즈, 원스토어, 니칼리스, 디볼버디지털, TDG, 엔씨소프트, 메가존 클라우드, 게임물관리위원회, 야하하 스튜디오, 유니티코리아가 참여한다.

인디게임과 BIC 페스티벌에 남다른 인연으로 연결된 분들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Q : 온라인 행사는 9월 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행사 참여 방법과 제대로 즐기는 팁을 알려달라.

A :  지난해의 경우 모든 행사가 연기와 취소를 거듭하며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BIC 역시 갑작스러운 온라인 행사 전환으로 어렵사리 온라인 전시 행사를 준비하여 진행하였으나 아쉽고 미흡한 점도 있었다. 특히, 전시자가 외부로 온라인 전시 페이지를 쉽게 공유하지 못하는 문제와 구매현황의 실시간 반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

올해 해당 부분을 개선했다. 9월 9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 후에도 9월 30일까지 여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특별한 제약없이 전시작품의 상세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게임 플레이를 위한 다운로드는 티켓을 구매한 회원만 가능하다.

매해 BIC 페스티벌은 100개 넘는 많은 우수한 인디게임이 전시되는 만큼 어떤 게임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밖에 없다. 이를 위해 올해 BIC는 온라인 참관객을 위한 몇 가지 취향 저격 팁을 구성해 보았다.

먼저 빅커넥터즈가 사전에 플레이하고 작성한 리뷰를 바탕으로 게임을 선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공식누리집 메인페이지에 ‘디벨로퍼 픽’코너가 준비된다. 이 부분은 전시자가 직접 작성한 1줄 게임 소개와 리뷰가 보여지는 코너다. 

마지막으로 BIC만의 기획을 담은 ‘Indie Game’ 소개 코너이다. 주제를 정해 해당 게임을 메인에 피처드하는 존으로 BIC가 큐레이션 하는 게임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해당 코너를 통해 소개되는 게임을 플레이해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 광안대교 전광판에 뿌려진 엔딩파티 “Cheer for Indie Game” 전광판 잊을 수 없어

Q : BIC는 2015년부터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어왔다.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다. 감회와 함께 행사를 하면서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 2가지만 소개해달라.

A : 매년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다. 첫해는 행사가 정말 될까 의미가 있을까로 시작된 설레임의 한해였다. 태풍과 바람과 햇빛으로 인한 야외 행사는 행사대로 위기였지만 지나고 나니 ‘영화의전당’만한 아름다운 야외 스팟을 찾기가 힘든 것 같다. 매년 새로운 행사장과 행사 기획을 변화와 도전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BIC 자체가 감동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부산의 광안대교에 엔딩파티 시간에 맞춰 대교 전광판에 뿌려진 “Cheer for Indie Game” 사인은 다시 생각해도 멋진 한 장면인 것 같다. 

국내외 개발자 모두가 환호하며 맥주를 높이 쳐들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다. BIC는 날이 좋아서, 날이 나빠서 모든 순간이 아름답고 감동이었다.

Q : 더 말하고 싶은 말이나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올해 행사 슬로건인 ‘Gamer JON! We are All JON!’에서도 느껴지듯이 코로나로 인해 확대된 게임 플레이 시간과 다양한 연령층이 게임문화 속으로 흡수되며, 인디게임 산업이 크게 조명되고 있다. 창의적이고 신선한 게임을 바라는 게이머와 보석 같은 인디게임을 찾고 있는 게임기업을 연결하는 중심에 BIC 페스트벌이 함께 하고 싶다.

부산의 광안대교에 엔딩파티 시간에 맞춰 대교 전광판에 뿌려진 “Cheer for Indie Game”
부산의 광안대교에 엔딩파티 시간에 맞춰 대교 전광판에 뿌려진 “Cheer for Indie Game”

또한 현재 운영중인 온라인 전시 사이트를 중심으로 인디게임 작품과 스튜디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BIC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오는 BIC 페스티벌 2021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곧 인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BIC 페스티벌 2021 Keyword] 

BIC 페스티벌 2021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의 연결, 비대면과 대면행사의 균형의 대회다.

BIC 페스티벌 슬로건 “Gamer JON! We are All JON!”이다. 슬로건은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으로 게임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대변한다. 새로운 게임에 관심이 많은 존의 설정처럼 게임을 즐기는 모두가 게이머라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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