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의 카카오웹툰 국내 공식 론칭일이 8월 1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의 정통성과 제작진이 쌓아올린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계승하면서도,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와 기술적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초강력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과거 다음웹툰은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소개하며 웹툰 산업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를 비롯한 역사적인 작품을 탄생시키며,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며,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도 다음웹툰이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역시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다. 이후 700만 관객 몰이로 영화화 웹툰의 첫 성공을 거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화 웹툰의 첫 성공 사례인 ‘미생’,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한 ‘이태원클라쓰’,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몇 번이나 경신한 ‘경이로운 소문’, 넷플릭스 ‘승리호’ 등을 선보였다.
20년 동안 입지를 넓혀온 다음웹툰은 오는 8월 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을 앞뒀다. ‘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하며, 앞으로 카카오웹툰에서 장이, 네온비&캐러맬, 조금산, 보리, 민홍 작가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박정서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변화’에 있다. 이를 위한 생각의 다양성을 담게 될 것”이라며 “평면 디스플레이 시대에 카카오웹툰보다 더 진보된 웹툰 플랫폼은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