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4’에 등장하는 반려견 동료 ‘도그밋(Dogmeat)’의 실제 모델 이 최근 사망한 것과 관련, 베데스다 스튜디오와 마이크로소프트 Xbox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도그밋’의 실제 모델인 저먼 셰퍼드 ‘리버(River)’는 ‘폴아웃4’ 시니어 개발자였던 조엘 버제스(Joel Burgess)의 반려견이다. 리버는 게임 개발 당시 전문적으로 훈련된 개들을 제치고 ‘도그밋’의 모델이 됐다. 개발팀은 ‘도그밋’을 주인공과 친한 동료로 묘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리버는 개발팀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친해졌고, 개발팀은 리버의 모습을 게임에 그대로 담아냈다.
‘도그밋’은 ‘폴아웃4’를 상징하는 인기 캐릭터가 됐다. 2016년 ‘월드 독 어워드(World Dogs Award)’에서 ‘최고의 비디오 게임 속 개’로 뽑히기도 했다. 조엘 버제스가 6월 말 트위터로 “리버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자 ‘폴아웃4’의 많은 팬들로부터 애도의 물결이 밀려들었다.
‘폴아웃4’ 개발사인 베데스다 스튜디오와 콘솔 플랫폼 Xbox도 리버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Xbox 공식 트위터는 8일 “Xbox와 베데스다 스튜디오는 유기견 보호센터인 몽고메리 카운티 휴메인 소사이어티(Montgomery County Humane Society)에 1만달러(약 1150만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베데스다 스튜디오도 “리버는 유일무이한 존재였다”며 “인내심이 강했고 상냥하며 많은 영감을 줬다. 우리는 리버에게 경의를 표하며, 반려견들이 안식처를 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