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년 이상 전환배치 장기 대기자를 대상으로 3개월의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 넥슨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노조원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 노조는 “회사는 1년 이상 전환배치 장기대기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강제적 대기발령 명령을 내렸고, 임금에서 4분의 1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총 200만원의 교육비가 실비로 지원되고 학원 등을 이용해 스스로 자기계발을 해야한다”며 “3개월 뒤 복직하고 채용면접에 재도전하게 되지만 그 이후의 계획은 없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지난 2019년 회사 매각이 무산된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개발 중이던 게임 프로젝트를 종료되거나 통합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대기발령 상태에 놓인 상태였다. 대다수 임직원은 신규 프로젝트로 편입됐으나, 일부는 1년 이상 대기발령 중이다.

노조 측은 “부분 휴업 명령은 회사가 행할 수 있는 최악의 조치 중 하나”라며 “업무가 가능한 환경 조성의 책임을 일개 직원에게 돌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즉각 개선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이번 대기발령은 집중업무역량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1년 이상 전환배치 기간이 경과한 분들 중 직군 역량평가 및 현업배치 평가 결과를 종합해 대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발령에 앞서 1년 이상 전환배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으나, 지원할 수 있는 포지션에는 거의 대부분 지원한 상황임을 감안해 해당직원들이 집중적인 역량향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3개월의 대기발령 기간 동안 200만원의 외부교육 수강을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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