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 특별편에 게스트로 등장한 방탄소년단(BTS) 출연 분량이 삭제됐다. ‘프렌즈’는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시트콤이다.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프렌즈: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의 중계권을 가진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세 곳이 BTS 등 게스트 출연진 분량을 삭제하고 프로그램을 송출했다.
특별편에서 BTS는 13초 분량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프렌즈’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멤버 RM은 “‘프렌즈’는 내가 영어를 배우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했다”며 “인생과 진정한 우정에 대해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특별편은 시트콤이 아닌 토크쇼 형식으로 만들어졌으며, 게스트들도 출연했다.
출연 분량 삭제는 BTS가 지난해 한국전쟁 발언으로 중국에서 반발을 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저스틴 비버의 분량도 삭제됐다. 중국 내 ‘프렌즈’ 팬들은 특별판에서 이들의 분량이 삭제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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