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게임에 불만을 품은 한 유저가 게임사의 창업자를 암살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중국 시나닷컴과 바이두 인터넷 매체들은 게임사 미호요의 설립자 두 명을 암살하려 한 남성 용의자를 회사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씨 성을 가진 이 용의자는 미호요 게임 ‘붕괴3rd’의 프로모션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미호요 설립자 두 명의 신원과 사진을 확인하고, 두 개의 칼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이후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고 한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붕괴3’에서 최근 진행된 ‘바니걸’ 이벤트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이벤트는 최근 서비스 3주년을 맞아 준비한 것이지만, 중국 유저들은 자신들이 아끼던 캐릭터가 바니걸 의상을 입은 모습에 큰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회사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유저들에게 사과했으며, 홍보 영상과 콘텐츠 역시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용의자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인터넷에서는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호요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인터넷에서 떠돌던 루머가 과장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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