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 이용자 급증하며 K-콘텐츠 급부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BTS월드’를 개발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 테이크원컴퍼니가 게임을 넘어 드라마, 웹툰까지 다양한 장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지난 1일 tvN 월화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으로 드라마 첫 작품을 선보였다. 드라마 ‘루카’는 월화드라마 지상파 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으며, 2019년 ‘BTS월드’와 2020년 다음 웹툰 ‘셀’의 성공 후 출시한 드라마까지 성공시키며 이례적인 콘텐츠 제작 행보를 보이고 있다.
 
‘BTS월드’의 성공,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발돋움
지난 2019년 모바일게임 ‘BTS월드(퍼블리싱 넷마블)’를 제작해 주목받았던 테이크원컴퍼니는, 게임 출시 이후 후 52개국 앱 장터에서 무료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아이돌 IP 게임 사상 최다 매출을 올렸다. 이 게임은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굿게임상’과 영국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올해의 모바일 게임상’등을 수상하며 ‘대박’을 이뤄냈다.
 
 
 
 
테이크원컴터니의 정민채 대표는 “테이크원컴퍼니가 게임회사로 시작했던 것은 아니다. 당시 영상의 대중성과 게임의 수익성을 결합한 새로운 인터렉티브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었고, 게임은 콘텐츠를 만드는 수단이었다”면서 “BTS월드의 성공은 예상보다 더 엄청났고, 후속 투자 문의가 빗발쳤으며 이는 테이크원이 지향하던 콘텐츠 제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BTS월드’ 출시를 시작으로 콘텐츠 IP의 힘을 일찍이 깨닫고 ‘IP 메이커’가 되기 위해 웹툰 사업을 준비했다. 정민채 대표는 발 빠르게 웹툰과 관련된 인재들을 영입하고, 스타 작가들을 발굴하며 웹툰 제작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0년 5월 다음(카카오) 수요 웹툰에 연재하던 ‘CELL(셀)’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고, 함께 제작 중이던 웹툰 ‘구덩이가’ 2020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영상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IP)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다. 정 대표는 “‘구덩이’는 이례적으로 초반 부분의 제작본 만으로 선정됐다”고 설했다.
 
 
 
 
드라마 ‘루카’, 5년 전부터 준비 ‘차기 드라마도 발표 예정’
테이크원컴퍼니는 2021년 2월 1일부터 자체 제작한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이하 루카)’ 방영을 시작했다. tvN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루카’는 1화부터 케이블, 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5.8%)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최신회차 8회 현재 6.1%).
 
정민채 대표는 “드라마 루카는 오래 전부터 구상되어오던 프로젝트였다”며 “깊고 다양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게임,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첫 입봉작이라 사내에서도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거두어, 다른 IP를 활용한 차기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웹툰, 드라마의 연이은 성공 행진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콘텐츠 열풍이 불었고, IT기업을 포함한 모든 회사들이 차세대 먹거리인 오리지널 IP를 개발하고자 혈안이다. 하지만 IP를 만드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라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민채 대표는 “테이크원은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웹툰/영상 등 장르를 아우르는 콘텐츠 제작사가 되고자 지난 5년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 “콘텐츠는 IP에 대한 세계관 이해와 섬세한 표현이 핵심이다. 테이크원은 이를 제일 잘 하는 기업이며, 이러한 힘을 통해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인터렉티브 영화’를 출시하여 영상 콘텐츠이지만 게임의 영역을 넘보고 있고, 게임 회사들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IT 회사는 IP를 제작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미 콘텐츠는 장르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큰 범위 내에서 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크원컴퍼니가 개발했던 ‘BTS월드’는 게이머가 대상이 아닌 ‘영상 콘텐츠’를 보는 팬들을 대상으로 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게임을 할 줄 몰라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했다. 영상 제작사는 게임의 수익모델을 필요로 했다. 정 대표는 “향후 테이크원컴퍼니가 나아가는 방향도 이와 같다”며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로 확장될 수 있는 고품격 콘텐츠와 IP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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