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소셜카지노 게임사 휴즈 게임즈(Huuuge Games)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휴즈 게임즈는 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즈 게임즈는 이번 IPO를 통해 1억5000만 달러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이 완료되면 이 회사는 바르샤바 거래소에 상장된 14번째 게임사가 된다.

폴란드에 본사를 둔 휴즈게임즈는 안톤 가우핀(Anton Gauffin) CEO가 2014년 설립했다. 플레이티카, 더블유게임즈, 징가 등과 더불어 전 세계 소셜카지노 업계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2015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2016년에는 우리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로부터 총 450만 달러를 유치했다. 안톤 가우핀 CEO가 부지런히 폴란드와 서울을 오가며 한국의 벤처 캐피털 회사들을 설득했다.

휴즈게임즈의 대표적인 게임은 소셜카지노 ‘휴즈 카지노(Huuuge Casino)’로, 북미 시장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를 높은 얻고 있다. 매출은 2017년 1억 5210만 달러에서 2019년 말 2억 5940만 달러를 기록, 연 평균 30.6%의 성장률을 보이는 중이다. 월간 이용자 수는 2019년 말 398만 명에서 지난해 9월 30일까지 474만 명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미국 워싱턴 주에서 무료 소셜카지노 게임이 도박 및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집단 소송이 벌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650만 달러를 지출했다.

휴즈게임즈는 IPO로 조달한 자금은 게임사 인수와 투자,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오피스 10곳에 6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