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 모든 앱에 수수료 적용 예고

구글이 2021년부터 자사 앱 마켓에서 팔리는 모든 콘텐츠 결제 금액에 30%의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구글은 29일 블로그를 통해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IAP)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에 새롭게 등록되는 신규 앱은 내년 1월 20일 이후,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플레이 인앱 결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그 동안 구글은 게임에 대해서만 자사가 정한 결제 시스템을 따르도록 했으나, 내년부터는 이를 일반 앱으로 확대 적용한다. 구글 플레이에서 유료 결제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30%의 결제 수수료를 구글에 내야 한다. 이 정책이 적용되면 국내 모바일 앱과 콘텐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모든 앱에 30% 수수료를 부과하면 동영상, 음악, 웹툰, 웹소설 등 다른 콘텐츠의 이용료가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글은 29일 한국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향후 1년간 1억달러(약 1150억 원) 규모의 ‘K-reate(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웹툰, 웹소설, 음악 스트리밍, 이북(e-Book) 등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사에 대한 지원은 물론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에게 가격 인하를 포함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퍼니마 코치카(Purnima Kochikar) 구글플레이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대한민국은 왓챠, 토도수학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를 배출한 진정한 혁신 국가”라며 “구글은 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디지털 콘텐츠 앱 개발사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유저 또한 훌륭한 디지털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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