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미드-정글이 핵심…죽음의 무도 관건”

T1과 젠지가 올해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의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라이엇게임즈가 12일 진행한 LCK 서머 개막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kt 롤스터 등 10개 참가팀들은 우승 후보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T1(5표)과 젠지(4표)를 선택했다. 강동훈 kt 롤스터 감독은 T1과 젠지 모두를 꼽았으며,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과 정명훈 샌드박스 게이밍 코치는 DRX에 표를 던졌다.

김대호 DRX 감독은 T1과 젠지를 저울질하다가 젠지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T1은 시스템적으로 단단하고, 잘 무너지지 않아서 항상 우승 후보로 생각해왔다”며 “그런데 요즘은 젠지의 선수 한명 한명 퍼포먼스가 뛰어나고 엄청나게 강해지고 있다. 그래서 젠지다”라고 말했다. 김정수 T1 감독은 “젠지다. 다 잘한다”고 답했으며 주영달 젠지 감독대행은 “T1에게 한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T1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DRX를 우승 후보로 꼽은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은 “T1과 젠지는 알아서 잘 하는 팀”이라며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팀은 DRX다. 틀을 깨는 스타일로 게임을 재미있게 한다. LCK 판에 재미 요소를 더해주는 팀”이라고 말했다. 정명훈 샌드박스 게이밍 코치는 선수 개개인들의 합이 잘 맞는다는 이유로 DRX를 선택했다.

T1은 참가팀들이 꼭 이기고 싶은 상대로 뽑히기도 했다. DRX, 젠지, 담원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등 4개 팀이 T1을 선택했다. 김정수 T1 감독은 “딱히 없다”고 대답했으며,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은 “우리 위에 있는 팀들을 하나씩 잡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핵심이 될 라인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은 미드와 정글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죽음의 무도’를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죽음의 무도가 매우 강해서 많이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쿠로’ 이서행 선수도 “미드와 정글이 제일 중요하며, 특히 죽음의 무도 때문에 원거리 딜러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20 LCL 서머는 오는 6월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소재의 ‘LoL PARK’에서 개막한다. 개막전 경기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지난 스프링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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