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리그오브레전드’ 선수 마리아 크레벨링 사망

북미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선수로 활약한 ‘Remilia(레밀리아)’ 마리아 크레벨링이 세상을 떠났다.

28일(현지 시각) 해외 게임 전문지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Remilia’가 2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라스베가스 출신인 레밀리아는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LCS)에서 경쟁한 유일한 여성이자 트랜스젠더였다. 레밀리아는 2013년 프로로 데뷔해 커즈 아카데미를 거쳐 LCS 무대에서 첫 여성 선수로 활약해왔다.

레밀리아의 사망 소식은 남자친구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마리아가 27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녀는 훨씬 더 가치가 있었지만, 내가 그녀를 알게 된 것은 특권이었다”고 전했다. 또 “그녀는 거창한 찬사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 세계에 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스포트라이트를 바랬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레밀리아는 법적으로는 여성이었으나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일부 악플러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됐다. 해외 매체들은 “일부 팬들은 그녀의 성정체성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거나 외모를 지적하는 글을 적었다”고 전했다.(사진=레밀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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