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관심도 식었고, 별 의미 없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강점은 분명히 있고, 희대의 사기극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위메이드트리 김석환 대표)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Wemix Network)’를 론칭하고 글로벌 유저들을 공략한다.

위메이드트리(각자대표 김석환, 오호은)는 20일 서울 서초구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새로운 기술, 플랫폼은 게임시장 크게 확대시켜 왔다”며 “블록체인 또한 그런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이나 보안, 암호화폐 경제 시스템은 게임과 잘 맞는다”며 “그 동안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만들어서 연구개발과 사업적 전략을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위믹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문제로 지적되는 TPS(Transection Per Second)와 거래 비용의 문제를 해결해 대규모 게임 트랜잭션을 소화할 수 있고, 확장성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위믹스 네트워크는 프라이빗 체인 기반의 서비스 체인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게임과 유저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체인을 병렬적으로 늘려가는 멀티 체인 구조를 채택했다.

오호은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은 게임보다는 오히려 금융 서비스에 가까웠다”며 “위믹스 네크워크는 많은 서비스 체인들 간의 자산과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체인 역할을 하는 브릿지 체인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체인의 수와 종류에 관계없이 통합적 자산과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위믹스 네트워크는 현재 블록체인 게임의 문제로 지적되는 복잡한 진입장벽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앱들과 동일하게 설치와 로그인을 거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석환 대표는 “기존의 크립토 게임의 경우 블록체인의 개념에 대해 먼저 알아야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이런 높은 진입장벽은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게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위믹스 네트워크의 게임은 설치와 로그인만 하면 바로 블록체인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 계정 등으로 손쉽게 로그인이 가능하며, 바로 지갑을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진입장벽 획기적으로 낮췄기에 크립토 게임들의 가장 큰 문제인 높은 이탈율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진입 장벽을 낮췄기에 타깃이 암호화폐 보유자가 아닌 일반 게이머로로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존 댑이나 크립토 게임들은 진입 장벽이 높아 대규모 캠페인을 할 수 없다”며 “저희는 기존 앱들과 진입장벽이 동일하기에, 대규모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위메이드트리는 위메이드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들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미르의전설’로 잘 알려진 전기아이피의 게임은 물론 ‘윈드러너’ ‘터치파이터’ ‘에브리타운’ 등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에서 DAU 10000명이 넘는 댑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초기 10만 단위의 DAU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2020년 말에는 100만 정도의 DAU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위믹스 네트워크는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