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꾸준히 사세 확장…논현동 사옥에서 4년만에 이전

설립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강남구 신사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기자들을 초대해 사옥을 공개했다. 이전에 에스테틱 센터,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던 건물은 에픽게임즈 간판을 단 블랙 컬러의 사무동으로 변신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사옥을 이전한 이유는 사세 확장이다. 본사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배틀로얄게임 ‘포트나이트’의 전세계적 성공이 기반이 됐다. 그동안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계속해서 사세를 확장해 왔고, 그만큼 자주 사옥을 옮겼다. 처음 셋이서 시작한 조그만 사무실은 삼성동 중화빌딩(7명), 엠타워(12명)로 바뀌었고, 2015년에는 논현동 5층 독채 건물로 이전했다. 이후 약 4년만에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에픽게임즈에 근무한지 벌써 10년 반이 됐다. 경쟁사 사장이 계속 바뀌는 동안 한 자리에 오래 있게 된 것은 팀 스위니 본사 대표의 철학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며 “에픽게임즈가 하는 모든 일은 개발자 커뮤니티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에픽게임즈는 4층 건물 전층을 모두 사용한다. 1층은 로비, 2층과 3층은 오피스, 4층은 라운지다. 오피스는 차분한 블랙 컬러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미국의 가구 브랜드 허만 밀러의 의자와 높낮이가 조절되는 고급 책상이 구비됐다. 의자는 개당 1000달러가 넘는 제품으로, 금속에 특수 섬유를 엮어 안락함을 준다. 또 책상은 높이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서서 일할 때 편하다고 에픽게임즈측은 전했다.

오피스 한켠에는 방음 부스가 있다. 이는 이전 사옥에서도 있던 것으로, 직원들이 편하게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마련된 장소다. 또 한켠에는 ‘포트나이트’의 상징인 ‘라마’ 대형 스태츄가 들어섰다.

4층 라운지에는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는 미니 카페가 있다. 라운지와 연결된 외부 테라스는 테이블을 여럿 갖추고 있어 야외 파티에 적합하다. 또 운동을 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도 4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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