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주년을 맞아 새로 둥지를 튼 신사옥에서 하우스워밍 파티 개최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7일 신사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우스워밍 파티를 개최하고, 언리얼 엔진과 ‘포트나이트’ 등 자사의 사업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다양한 개발자 지원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언리얼 엔진의 최근 현황을 공유했다. 

지난 2015년 언리얼 엔진 4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개발사들에게 총액 500만 달러(한화 약 58억원)를 지원하는 ‘언리얼 데브 그랜트(Unreal Dev Grants)’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 에픽게임즈는 올해 3월 지원금이 20배로 늘어난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에픽 메가그랜트’를 발표했다.

박 대표는 또한 400만 달러(한화 약 46억원) 상당의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애셋팩 5개를 추가로 무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추가 무료 배포로 총 2,400만 달러(한화 약 278억 4000만원) 가치의 콘텐츠를 언리얼 엔진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 11월 1일부터는 마켓플레이스 무료 콘텐츠 프로그램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399 달러 상당의 마야용 플러그인 v9.6의 셰이더와 소스코드 및 컴파일된 바이너리 파일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실시간 3D 건축 시각화 솔루션 ‘트윈모션’의  무료 배포도 알렸다.

이어 박 대표는 현재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들을 소개했다.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프로젝트NM’, ‘프로젝트PK’, 엔픽셀의 ‘그랑사가’, 팩토리얼게임즈의 ‘슈퍼스트링’, 네오플의 ‘프로젝트 BBQ’, 넥슨의 ‘드래곤하운즈’와 ‘카트라이더 2’, 멘티스코의 ‘헌터스 아레나’, 엔젤게임즈의 ‘프로젝트 아레나(가제)’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중이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국내 건축 설계 업계 상위 5개 기업들은 물론, 신세계 센텀시티 몰을 설계한  해안건축과 건축 시각화 토털 솔루션 기업인 레이존도 언리얼 엔진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건축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은 핵심적인 리얼타임 기술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픽게임즈는 포르쉐 디지털 디자인 센터와 협력해 포르쉐 스피드스터 70주년 기념 콘셉트카, ‘The Speed of Light’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는 인터랙티브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으로 시각화된 최초의 자동차다. 이 외에도  페라리,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도요타, 인피니티, 포드, 할리데이비슨 등이 언리얼 엔진을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어 박 대표는 MR 방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 방송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선보였다. KBS는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집 시민의 탄생’ 등 교양 프로그램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으며, MBC는 ‘아이템’, ‘군주-가면의 주인’,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의 드라마와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와 같은 예능 작품, ‘미래인간 AI’, ‘10년 후의 세계’ 등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다.

이 외에도 영화 ‘신과 함께’로 유명한 덱스터 스튜디오도 언리얼 엔진을 콘텐츠 제작에 사용하고 있으며, 자이언트스텝의 디지털 휴먼 ‘빈센트’ 역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다. 또한 영화 ‘명량’, ‘해운대’ 등에서 뛰어난 VFX 기술을 선보인 모팩 스튜디오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이 게임과 기타 산업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 “최종 퀄리티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에서 시각화 작업을 할 때는 질감이나 빛의 반사가 제대로 나와야 한다. 애매한 퀄리티로 작업하면 실제 색깔과 달라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실제 자동차를 확인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생긴다.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 분야에서 리얼타임 시각화 기술을 처음 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굳이 우리 언리얼 제품을 권유하지 않는다”며  “입문할 때는 경쟁사 엔진을 써도 상관 없다. 하지만 결국에는 퀄리티에 갈증을 느낄 것이고, 언리얼 엔진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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