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카트라이더-크레이지아케이드’ 등 모바일게임 출격준비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서 히트시키며 10년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온 넥슨과 텐센트가 2019년에도 변함 없는 신뢰를 이어갈 전망이다.

텐센트는 올해 넥슨 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중국에 다수 선보인다. ▲네오플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2D 그래픽으로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DNF手游)’ ▲세기천성과 텐센트가 합작해 리뉴얼한 ‘카트라이더 모바일(跑跑卡丁车官方竞速版)’ ▲넥슨이 직접 개발중인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泡泡堂手机)’이 올해 출시를 확정했거나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2D 그래픽을 그대로 구현한 액션RPG다. 오랜 기간 ‘던전앤파이터’를 총괄했던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가 총괄한다. ‘액션’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던전앤파이터’의 액션성을 살리기 위해 원작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최적화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는 ‘리그오브레전드’와 PC게임 부문 전세계 매출 1위를 다툴 정도로 중국에서 인기있는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의 고공행진으로 텐센트는 중국 1위 게임사로 성장했으며, 넥슨 또한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넥슨은 지난해 1분기 약 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67%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텐센트와 넥슨 모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일어나기 전인 2017년 초 일찌감치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자격인 판호를 발급받은 바 있다. 2018년에는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넥슨은 올해 안에 중국에서 게임을 먼저 출시한 후 한국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모바일’ 또한 원작 ‘카트라이더’를 그대로 모바일에 옮긴 캐주얼 레이싱게임이다. 2015년에 세기천성이 중국에 출시한 바 있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카트라이더 모바일’이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은 최근 텐센트가 새 파트너로 합류하면서부터다. 지난해 8월 세기천성은 텐센트와 제휴를 맺고 ‘카트라이더 모바일’의 콘텐츠와 그래픽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어 9월에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최신 맵까지 모두 업데이트하는 등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텐센트는 4일 ‘카트라이더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안드로이드 및 iOS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리뉴얼 버전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또한 텐센트와 넥슨이 수년간 함께 공들여 만든 게임 중 하나다. 넥슨의 대표 PC 온라인게임 IP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의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게임성을 더한 모바일 액션 아케이드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3D 캐릭터와 꾸미기 아이템으로 다양한 개성 표현이 가능하고, 새로운 오리지널 캐릭터가 추가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2 파티를 맺어 진행하는 기본 PVP 모드를 비롯해 원작에 없는 16인 실시간 서바이벌 모드 등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텐센트는 2016년 자사의 신작 소개 이벤트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현재 넥슨의 대표이사인 이정헌 전 부사장이 참여해 직접 게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넥슨은 지스타 2018에서 이 게임을 한국 유저들에게도 선보였으며, 올해 안에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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