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접속 폭주에 “금주 내 서버 증설 예정”

스마일게이트의 대작 MMORPG ‘로스트아크’가 유저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인기 몸살을 앓고 있다. 오랜만에 등장한 신작, 거기다 모바일이 아닌 PC MMORPG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큰 관심이 몰린 탓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첫날 ‘로스트아크’ 동시접속자수는 25만 명을 기록했다. 관심이 높은 만큼 게임에 접속하려는 유저들이 몰리면서 서비스 초반부터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신규 서버를 확충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이후에도 유저들은 긴 대기열을 기다려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평일 낮에도 대기열 1만~2만이 뜨는 상황이다.

12일 스마일게이트는 “대기열로 인해 접속에 불편을 드리게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주말 모험가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 추가 서버 증설과 신규 서버를 오픈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넘어 월요일을 맞은 지금 더 많은 모험가분들께서 로스트아크를 찾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중국발 이슈까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이용자들이 ‘로스트아크’ 클라이언트를 불법으로 변조, 게임에 접속하면서 서버 혼잡을 부추기는 것이다. ‘로스트아크’는 현재 국내에서만 정식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접속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해외 이용자들이 정식 클라이언트의 IP 차단을 피해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 접속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불법으로 변조한 ‘로스트아크’ 클라이언트가 등장, 중국어 번역까지 이뤄져 타오바오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가격은 약 10만원에 이른다. 클라이언트 변조는 불법이지만, 중국 유저들은 ‘로스트아크’ 접속은 물론 중국 인터넷방송을 통해 실시간 게임 방송까지 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니 국내 ‘로스트아크’ 유저들의 불만은 높아져가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해외 접속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공인인증서라도 도입했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중이다. 게임이 출시된지 1주일이 지났으나 높은 대기열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지역에서 접속이 계속되자 대응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는 현재 대한민국 지역에서만 게임 및 이벤트, 기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타 지역에서의 비정상적인 접근 및 비인가 프로그램 유입을 차단, 지속해서 주시 관리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저들이 이용 중 비정상적인 플레이어를 발견 시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주 내로 ‘로스트아크’에 서버 증설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금주 내로 서버 증설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모험가 여러분께서 더 나아진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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