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우 델타&데이로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토타입 10월 중 깃허브에 공개

[한민우 델타&데이로 대표]

한민우 델타&데이로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델라 포털(DELA Portal)’의 프로토타입을 10월 중 깃허브(GitHub)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이오스 등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델라 포털은 이더리움(Ethereum), 퀀텀(Qtum), 네오(Neo), 이오스(EOS) 등과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각각의 블록체인 코어에서 구동되는 코인이 존재하듯 델라 포털에는 델라(DELA) 코인이 그 역할을 한다.

델라는 델타 달러(DELTA DOLLAR)의 줄임말로 스웨덴어로 DELA는 ‘나눔’ 과 ‘몫’ 그리고 ‘화폐’의 의미를 지닌다. 즉 델라는 나눔의 공유경제와 탈중앙화 된 미래형 화폐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한민우 대표를 만나 델타&데이로의 블록체인 '델라 포탈'의 차별화된 포인트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보았다.

■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는 블록체인 기술의 현 주소

한 대표는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유망 기술로 모바일 이후 세상을 바꿀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가운데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기술발전은 언제나 시장 확장과 삶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검증작업을 거쳐 획득한 비가역적 데이터를 필두로 전통 금융시장과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기업의 플랫폼 생태계를 먼저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엔 미래보고서 2050는 미래를 바꿀 10대 기술로 블록체인을 선정했고 많은 기업들이 사업의 확장성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을 선택하고 있다.

그에 반해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은 확장성 및 속도 문제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미체결 거래 4000여건의 비트코인, 4만여건의 이더리움은 검증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수 분에서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이더리움 기반에서 만들어진 이른바 ERC20으로 설계된 대부분의 댑(Dapp, 탈중앙화 앱)들도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그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속도와 확장성의 문제로 인해 실제 효용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거래소를 통한 가치교환 수단 외에는 사용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일일 댑 사용자는 2만여 명이 되지 않는 수준이며 발생한 거래 역시 10만 건이 되지 않는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델라 포털 ‘ZERO+ 블록체인’

지금까지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참여자들의 컨센서스를 자동화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매개로 한 보상 개념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코인 보상으로 유지되는 블록체인은 합의 알고리즘 및 거버넌스의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확장성과 속도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민우 델타&데이로 대표는 “우리가 개발 중인 ‘델라 포탈’은 VOTA라는 독자적 검증 알고리즘을 통해 과감히 노드의 기여활동에 대한 보상을 우회하여 블록이 승인되고 생성시 발생하는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며 “이를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 및 다량의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델타&데이로는 이더리움, 이오스 등 기존의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지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 검증 알고리즘 ‘VOTA’(Verification of Transcendence Spatial Autocorrelation)를 개발했다. 그 결과 검증작업의 마지막 단계인 블록생성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에 가깝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델라 포탈’에서 각각의 노드들은 ‘거래생성>거래승인>블록승인>블록생성’까지 네 단계 처리 과정 속에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일련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자서명을 실행하게 된다. 모든 검증작업은 전자서명이 이뤄지도록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간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블록에 암호화 저장된 기록을 기반으로 참여한 노드는 다음 단계에서는 자동으로 제외된다. 이 과정을 통하면 100개의 노드만으로도 4개의 악의적 노드가 담합을 통해 거래를 위변조 하려고 해도 그 가능성은 약 400만분의 1이며 노드가 늘어날수록 위변조 가능성은 0에 수렴해 간다.

더불어 ‘델라 포털’은 승인 여부가 제외된 초당 트랜잭션 속도(TPS)가 아닌 초당 검증 속도(Confirmation per second) 개념을 도입하여 실시간 블록생성이 가능하며, 거래 수수료는 0에 가깝게, 노드 보상은 0으로 설정한 ‘ZERO+ 블록체인’을 구현했다.

■ 델라 포털의 미래는 ‘블록체인계의 플레이스토어’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는 현재 개발 중인 ‘클레이튼’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오픈할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개발도구인 툴킷과 튜토리얼을 제공해 더욱 쉽게 개발자들이 Dapp을 생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미 블록체인 3.0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내놓는 기업이라면 Dapp의 확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클레이튼’에 비해 어떤 장점을 갖추었을까. 그는 "‘클레이튼’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비개발자도 쉽게 Dapp을 생성하고 만들 수 있도록 선보인다. 심지어 다른 Dapp의 기능을 빌려와 더 완성도 높은 Dapp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른바 ‘CRDE’(Cross-Referral DAPP Ecosystem, 상호 참조형 DAPP 생태계)는 ‘델라 포털’의 또 다른 강점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델라 포털’은 컨소시엄 블록체인으로 개발되어 여기에 참여하는 각각의 Dapp들이 검증작업을 위한 노드의 권한을 받고 서비스 속도 및 확장 편의성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 대표는 “델라 포털은 Dapp들 간 상호 참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WordPress나 Wix와 같이 비개발자도 Dapp을 매우 쉽게 개발할 수 있다”라며 “개발과는 거리가 먼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델라 포탈에서 Dapp을 만들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Wix를 초월하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고 다양한 Dapp 사용자들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델라 포털’은 개발자들에게 SDK(Software Development Kit)와는 차별화된 ‘CRDE’(Cross-Referral DAPP Ecosystem, 상호 참조형 DAPP 생태계)을 통해 핵심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호 참조가 가능한 수많은 기본 Dapp을 서비스 오픈과 함께 제공한다.

한 대표는 “Dapp이 활성화되어야 얼마나 많은 거래량을 처리하는지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 또한 재검증 받을 수 있다”라며 “분명 탈중앙화는 블록체인의 중요한 가치이지만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은 블록체인은 노드 확보에 대해서도 의미를 갖기 힘들다. 그런 관점에서 Dapp 개발자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으로 블록체인의 실용화를 가속화하는 방향을 제시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을 통한 투명성의 가치는 ‘델라 포털’의 익스플로러(거래를 확인하고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며 이 외에 다양한 기능들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 '델라 포털’ 내년 1분기 중 메인넷 런칭 예정

델타&데이로 그동안 ‘프로젝트 델타’라는 명칭으로 ‘델라 포털’의 코어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미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내부 검증을 마쳤으며 10월 중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인넷은 다수의 Dapp과 함께 내년 1분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델라 포털’ 내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 ‘델라’도 함께 공개된다. 현재 ‘프로젝트 델타’는 토큰세일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델타’의 토큰세일 방식 역시 공정성을 기했다. 토큰세일은 불법적인 다단계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심지어 개인에게 제공되는 최대 보너스 요율은 기관과 동일하다. 현재까지 최소 11개국 이상의 거래소에 상장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델라’(DELA)는 스웨덴어로 ‘몫’, ‘함께 나눔’의 뜻을 갖고 있으며 이는 ‘프로젝트 델타’가 추구하는 프로토콜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의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 대표는 “현존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문제점은 코인 중심의 보상체계, 이로 인해 보상을 목적으로 한 슈퍼노드의 출현, Dapp의 제한된 자율성”이라며 “델라 포털은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생태계를 구성하는 Dapp들이 공정한 ‘몫’을 받을 수 있고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들이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유일무이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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