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창세기전’ 재해석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출시

한국 RPG의 자존심 ‘창세기전’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6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드림과 조이시티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턴제 전략RPG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오는 25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지난 20년 간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해 온 SRPG ‘창세기전’의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전략 RPG다. 다수의 전략 게임으로 유명한 김태곤 엔드림 상무가 개발을 총괄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국민 첫사랑 게임으로 불리는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여 출시 기준으로 총 6막의 스토리 모드를 제공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G.S와 이올린이 팬드래건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다루며, 원작의 주요 대사를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G.S, 이올린, 라시드, 듀란 등 ‘창세기전2’의 다양한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80여 종의 영웅 캐릭터를 선보인다. 원작의 핵심 요소인 거대 비행체 ‘비공정’과 인간형 탑승물 ‘마장기’도 충실히 구현했다.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구현했다는 게 김태곤 상무의 설명이다.

그간 다양한 전략게임을 개발하며 독보적인 전략게임 노하우를 축적해온 엔드림은 이번 작품에도 전략게임의 요소를 더했다. 성장시킨 영웅들을 활용해 전 서버의 이용자들과 대결하는 비동기 콘텐츠인 ‘카슈미르 대회’, 길드원끼리 협력해 필드의 유적을 탈환하는 공성전 콘텐츠 ‘유적 쟁탈전’, 전쟁 전문 서버로 날아가 다른 서버 길드와 싸우는 길드 전쟁 ‘폭풍도’ 등이 제공된다. 또한 유저들이 직접 ‘창세기전’ 스토리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커스텀 기능을 제공하며, 각 길드가 주식회사처럼 수익을 얻고 길드원들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주식 시스템’도 탑재했다.

김태곤 상무는 “창세기전의 고유 특징에 엔드림 개발팀의 색깔을 녹여내어 RPG와 전략시뮬레이션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형태의 게임이 탄생했다”며 “3년간 개발한 것을 유저들에게 보여드리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해외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소프트론칭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최종 담금질을 마친 후,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2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 이벤트에는 6일 만에 100만 명이 참가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16일 현재 사전예약자 150만명을 넘었다”며 “오래된 팬들이 많은 게임이라 마케팅을 조심스럽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대작 게임만큼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이날 현장에 참석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창세기전이 갖고 있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매우 잘 표현한 게임”이라며 “RPG와 전략시뮬레이션이 섞이면서 장점은 부각되고 단점은 감춰졌다”고 전했다. 또한 “이틀 정도만 플레이해보면 개발진들의 땀이 정말 많이 배어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한국 유저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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