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유저 댄스 모바일게임 ‘러브라이브’ 핵심 개발자 한국 밋업

“게임이 블록체인 메인스트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소프트뱅크에서 투자한 게임 블록체인 ‘루도스(Ludos)’의 한국 첫 커뮤니티 밋업이 서울 강남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13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튿날 기자를 만난 루도스의 공동 창업자인 조 맹(Joe Meng) 대표는 “참석한 이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 놀랐다.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등 좋은 질문이 쏟아지는 등 행사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를 마치고 한 게임사 CTO가 3D 관련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싶다는 말과 다른 게임업계자가 문의해 온 일들 소개하며 뜨거운 열기에 흡족한 표정이었다.

■ 루도스, "인프라 확장성과 개발자 편의, 자산 거래 쉽다는 것이 강점"

블록체인에서 게임 분야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블록체인이 게임업계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 것이냐"는 질문에 술술 풀어냈다.

“루도스 생태계에서 광고비, 게임 구매비, 게임 생성 등 모든 비용은 루드(LUD)로 가격이 매겨진다. 안정성과 보안, 게임자산 유동, 토큰 결제, 탈중앙화, 분산화, 커뮤니티 관리, 크라우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루도스(Ludos)이 라틴어 게임의 복수어라는 그는 “루도스의 강점에 대해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기초시설)의 확장성이 뛰어난다. 개발자를 위한 쉬운 개발킷과 적용, 실제 게임 사용자들의 월렛과 다양한 자산 구매와 이전하고 거래소 매매를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자들은 루도스 플랫폼에서 게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ICO(가상화폐 기업공개)를 개시하며, 초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여 초기 단계부터 사용자의 참여를 보장받을 수 있다.

그는 “루도스의 생태계는 모든 전문가, 투자자 및 게이머들에게 오픈되어 있다. 누구나 커뮤니티에 가치를 기여하여, 게임 업계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어 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루도스는 게임 개발자, 게임 배포자, 투자자, 아티스트, 게이머, 분석가, 고객 서비스, 거래소 및 라이프 플랫폼 운영자, 버그 발견자, 게임 컨설턴트 등 다양한 게임 관련 서비스 공급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 인기 리듬게임 ‘러브라이브(LoveLive)’ 핵심 개발자...올 4분기 런칭

조 맹 대표는 리듬게임 ‘‘러브라이브(LoveLive)’ 핵심 개발자다. 이 게임은 아시아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2010년에서 2014년 구글과 애플 스토어에서 톱 3위에 올랐다. 리듬게임과 카드가 결합했다. 아이돌이 되고 싶은 지망생이 학원에서 가상밴드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는 “이 게임은 수 십만명의 광신도(컬트, CULT?)를 몰고 다녔다. 전세계 4000만~5000만명의 유저가 즐겼다”고 소개했다.

개발의 일정에 대한 질문에 그는 “개발자 월렛 Dapp개발과 멀티체인 레이어를 탄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 4분기에 런칭한다. 그리고 테스트게임도 출시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킬러 게임을 가져와 블록체인으로 어디까지 구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맺겠다는 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그는 한국뿐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게이머뿐이 아니라 콘텐츠 개발자들도 이 시장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 “블록체인을 배우고 싶은데, 아직은 잘 모르는 단계다. 교육이 필요하다.”

■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수십번 본 한류팬...한국 퍼블리셔와 파트너십 맺고 싶다" 

한국 방문이 이번이 두 번째라는 조맹 대표는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과 영화 ‘살인의 추억’을 수십번을 다시보기를 한 “한국 영화-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열성 한류팬이기도 했다.

조맹 대표가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게임 퍼블리셔다. 그래서 대형 게임사와 중소기업 등과 두루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그가 퍼블리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분명했다.

“숙성한 단계에 있는 사용자들이나 개발자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신중한 투자로 정평 난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유명 크립토 펀드인 DU 캐피탈(DU Capital), BA 캐피탈(BA Capital) 및 콜린스타 캐피탈(Collinstar Capital) 등이 투자한 루도스의 수장, 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 맹 루도스 공동 창업자 프로필

[학력과 특기]
북경대 소프트웨어 공학 석사
블록체인 개발자, 풀스택 개발자, 상급 게이머이자 개발자
블록체인 컨설팅과 프로젝트 인큐베이션에 경험 풍부
블록체인 도입 기술에 대한 연구와 신뢰 시스템에 특히 관심

[경력]
MS 리서치 아시아에서  AI와 센서 네트워크 분야 연구원
일본 상장사인 KLab에서 음악 카드 게임의 핵심 개발자
일본 앱스토어 3위 안에 드는 앱 Lovelive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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