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스푼즈, ‘아트토이컬쳐 2018’ 스푼즈 부스 오픈

“캐릭터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요.”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토이 전시회 ‘아트토이컬쳐 2018’의 ‘스푼즈(Spoonz)’ 부스에는 하루 종일 여성 관람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파스텔톤의 화려하고 거대한 부스에 시선을 먼저 뺏기고, 앙증맞은 캐릭터 피규어와 디오라마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부스를 둘러보는 중에 “귀엽다”는 감탄사가 곳곳에서 계속 들렸다. 이 날 ‘스푼즈’ 부스는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였다.

‘스푼즈’는 엔씨소프트가 자사 게임 캐릭터를 모티브로 새로 만든 캐릭터 브랜드다. 가상의 섬 ‘스푼아일랜드’에서 살고 있는 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5종의 캐릭터로 구성됐다. 엔씨소프트는 ‘아트토이컬쳐 2018’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 ‘스푼즈’의 대형 모형과 캐릭터 상품을 선보였다. 부스는 2일부터 6일까지 운영된다.

부스 한가운데에는 한국 아트토이 작가 쿨레인과 핸즈인팩토리가 제작한 피규어와 디오라마가 설치됐다. 특히 소꿉놀이 인형의 집을 연상케 하는 정교한 디오라마에는 쉴 새 없이 카메라 플래쉬가 쏟아졌다.

한켠에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중인 ‘스푼즈’ 랜덤피규어 상품도 전시됐다. 2일부터 텀블벅에서 진행중인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첫날에 일찌감치 목표금액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이 모였다. 펀딩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7월 말부터 상품이 배송된다.

 

부스 어디에서도 엔씨소프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던 것도 특징이다. 회사 후광 없이 ‘스푼즈’의 캐릭터로만 승부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푼즈 공식 페이스북에서도 엔씨소프트가 드러나지 않는다. 심지어 엔씨소프트가 만든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사 게임에 먼저 등장했다. 지난 3월 콜라보 이벤트로 섬키우기 모바일게임 ‘마이 오아시스(My Oasis)’에 ‘스푼즈’ 캐릭터들이 등장한 사례가 그것이다.    

이는 ‘배찌’와 ‘넷마블프렌즈’를 회사의 마스코트로 적극 밀고 있는 넥슨, 넷마블과는 다른 행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향후 스푼즈로 어떤 캐릭터 사업을 전개할지는 미정”이라며 “문구용품이나 뱃지 등의 굿즈를 판매할 수도 있고, 스푼즈가 등장하는 게임을 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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