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의장 창업 2000년 상호로 복귀 선언…글로벌 통하는 먹거리 발굴 의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사진=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넷마블’로 간판을 바꾼다. 그리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음원-영화-애니메이션 배급 등 사업 다각화를 노린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5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오는 30일 진행되는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넷마블게임즈 주식회사’의 상호를 ‘넷마블 주식회사’로 변경하는 안건을 공지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상호가 넷마블게임즈 주식회사(Netmarble Games Corporation)에서 넷마블 주식회사(Netmarble Corporation)로 변경된다.

회사 사업목적도 정기주총에서 새롭게 추가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관련 제품을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관련사업 및 연구개발업 ▲음원,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구입, 배급, 상영 관련사업 등을 추가한다.

넷마블의 상호 변경은 앞으로 사업을 게임에만 국한하지 않고 보다 넓은 방향성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북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지출보다 한류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와 결합한 ‘BTS 월드’와 함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2000년 회사를 창업 당시 상호인 ‘넷마블’로 돌아가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굳이 게임즈를 붙이지 않아도 글로벌 게임 산업시장에서 ‘넷마블’ 브랜드가 통하는 시대가 왔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넷마블로 상호 변경은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유지하되, 미래 신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