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플러스 강남점 운영 맡아… 라디오 방송 공간으로도 활용

개그맨 장동민이 VR(가상현실) 기업의 이사가 됐다.

한국 최초로 VR방 사업화에 성공한 VR플러스는 지난 7월 장동민이 자사의 CMO(마케팅 이사)직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VR플러스의 쇼룸으로 운영중인 강남점 운영을 맡았으며, 회사 홍보와 마케팅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R플러스는 VR기기를 기반으로 한 체험공간(VR방) 운영 및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회사다. VR게임 어트랙션 다수와 ‘HTC 바이브’로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독립 공간을 갖췄다. 강남점을 비롯해 4개 직영점을 운영중이며, 전국에 21개 가맹점을 오픈했다. 올해 연말까지 매장 수를 60개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VR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장동민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평소 VR에 관심이 많던 장동민이 VR플러스에 직접 연락해 사업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설명이다. VR플러스 관계자는 “장동민 이사는 똑똑하면서도 PC방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사업 감각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8월 강남점을 새단장하고 장동민 이사를 지점 사장으로 맞았다”고 전했다.

이사가 된 후 장동민은 2주에 한번 꼴로 VR플러스 강남점에서 ‘조정치 레이디제인 김영준 장동민의 더라디오’ 방송을 진행중이다. 평소에는 VR방으로 운영되지만, 방송이 있는 날에는 방송 장비가 총동원된 라디오 방송국이 된다. VR플러스 관계자는 “이곳에서 방송이 있는 날에는 장동민 이사가 VR전도사로 탈바꿈한다”며 “많은 방송 동료들과 연예인 게스트들이 VR방 체험을 하고 간다”고 귀띔했다. 
 

장동민은 VR게이머로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중이다. VR플러스 강남점이 서비스중인 VR게임들은 방문객들의 최고 점수를 기록한 순위를 공개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게임에서 장동민이 1등을 차지했다. VR플러스 관계자는 “장동민 이사의 게임 실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방송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본사에 출근해 마케팅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명중 VR플러스 대표는 “회의에 참여한 인원들 중 가장 열성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중 한명”이라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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