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출시 예정인 ‘하이브’, 원작의 긴장감 생생히 담았다

[이재용 비누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네이버웹툰 ‘하이브’가 웹툰 기반의 모바일게임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원작에서 볼 수 없는 스토리까지 추가하면서 기존 웹툰 팬들과 게이머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23일 서울 청담동 CGV에서 하이브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하이브’는 원작 네이버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스토리텔링 RPG다.

비누스엔터는 임직원 90여명 규모의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IE의 자회사로 지난 2015년 5월 1일에 설립해, 모바일 IP(지식재산권)게임 전문 개발사로 초점을 맞췄다. 모회사 IE는 기존 광고사업뿐만 아니라 게임사업으로 확장 중이다.

간담회 현장에는 이재용 비누스엔터 대표를 비롯해, 김규삼 ‘하이브’ 작가가 함께했다. 이재용 대표는 “하이브는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하이퀄리티의 스토리텔링 기반 FPS, TPS의 감각을 모바일에 구현함과 동시에, 심시티와 같은 시뮬레이션 소셜게임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원작 ‘하이브’는 산소의 농도가 2배로 높아지는 원시 대기화로 인해 거대화된 곤충에 점령당한 세상 속에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김규삼 작가의 웹툰이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진화하는 곤충과 혈투를 벌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아내 네이버웹툰 인기 상위권을 줄곧 지켰다.

올 9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하이브’는 원작 2D 웹툰을 3D로 옮겼다. 카툰렌더링 방식을 사용해 원작과 괴리감을 최대한 줄였으며, 약 40여 편의 3D 시네마틱 영상과 퀵타임이벤트(QTE) 등이 스토리를 진행할 때마다 등장해 원작이 주는 긴장감을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

[QTE와 웹툰 컷씬, 전투 진행으로 연결되는 하이브]

특히 ‘하이브’에는 원작 웹툰에서 등장하지 않은 스토리가 서브 퀘스트를 통해 선보인다. 메인 스토리 부분에서는 원작 웹툰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되, 기존 2D 웹툰을 살아 움직이는 3D 애니메이션 및 게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용 대표는 “하이브는 플레이 하기 전에 영상과 웹툰 컷씬이 등장해 몰입감을 높였다”며 “원작에 등장하는 장소 역시 서울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게임 내 오브젝트 및 배경까지 익숙한 장소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적으로 등장하는 폭도, 군인, 숙주인간 등의 인간형 몬스터와 벌, 개미 등 거대 곤충들도 원작의 분위기에 맞춰 모델링됐다. 전투 시 이용하는 총기류도 게임의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돼, 성장과 수집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 게임은 시네마틱 영상과 QTE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원작의 스토리를 연재한다.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게임과 웹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라는 게 이재용 대표의 설명이다.

이재용 대표는 “매주 화요일마다 독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는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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