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하츠·프렌즈런·데스티니차일드 등 퍼블리싱 타이틀 3종이 실적 견인
지난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전환을 선언한 넥스트플로어가 놀라운 매출 성장세 보였다. 지난해 ‘크리스탈하츠’, ‘프렌즈런’, ‘데스티니차일드’ 등 신규 모바일게임의 연타석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
넥스트플로어는 30일 한국거래소에 2016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559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이 312%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장기투자증권에 대한 손상차손이 늘어 당기순손실 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플로어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퍼블리싱 타이틀 3종의 성과와 관련이 깊다. 넥스트플로어는 공동개발 퍼블리싱이라는 독특한 구조로 지난해 출시한 ‘크리스탈하츠’, ‘프렌즈런’, ‘데스티니차일드’ 등 3종 모두 흥행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데스티니 차일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넥스트플로어는 분전 중인 모바일게임의 실적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사업 다각화, 퍼블리싱 사업 강화, 개발력 강화 등 추가적인 수익모델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인 루프탑을 설립했다.
올해 넥스트플로어는 퍼블리싱 타이틀과 별개로 다수의 자체 개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PS4용 액션게임 ‘키도’, 휴대용 콘솔게임 전용 ‘창세기전 시리즈’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넥스트플로어는 지난해 위메이드엔터테이먼트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게임컨설팅업체인 피그와 게임개발사 나노인터랙티브 등에 직접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