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29일 기자회견 열고 PC-모바일-스마트TV 멀티 플랫폼 구축 선언

엔진(대표 남궁훈)이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와 VR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엔진은 2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남궁훈 엔진 대표를 비롯해 PC 플랫폼의 조계현 부사장, 모바일 플랫폼의 이시우 사업본부장, 아이나게임즈 박순택 대표, 네오바자르 성진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남궁훈 대표는 “엔진은 스타트업 퍼블리셔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직원 수 350명, 현금보유액 430억원의 큰 회사가 됐다”고 운을 땠다. 이어 “엔진은 예전부터 삼성 스마트TV에 게임 플랫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7월 제가 인수를 하면서 모바일이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진은 자회사 지니랩스가 개발한 스마트TV 게임 ‘카지노 월드 챔피언십’으로 아마존TV 카지노 장르 매출 1위, 전체 매출 3위에 오른 바 있다. 또 모바일게임 ‘프렌즈맞고’ ‘슈퍼스타테니스’ 등을 퍼블리싱하면서 모바일게임 사업도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다음게임과 합병을 통해 PC 온라인게임 플랫폼도 추가했다.

남궁훈 대표는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PC 기반에서 모바일을 추가하는 모습인데, 엔진은 PC와 모바일, 스마트TV 플랫폼을 동시에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게임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엔진은 스마트TV 게임은 물론, 카카오 자회사로서 모바일에서도 신규라인업을 확장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다음게임을 통해 ‘검은사막’ 등 PC 온라인게임 사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엔진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게임사의 모습”이라며 “각 플랫폼들이 다르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풀어내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PC 쪽에서는 카카오 PC 버전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이뤄내는 구도를 생각 중”이라며 “모바일이나 스마트TV, PC에서 각각 만들어진 콘텐츠들도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2016년 내 1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는 한편 넵튠, 루노소프트, 키스튜디오, 파티게임즈, 네오싸이언, 드라이어드 등의 외부 개발사들과 협력해 연내 20여종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한다. 그는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자회사를 인수한 상황”이라며 “모바일 시장이 태동하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훈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엔진의 미래 방향과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며 “다른 게임사들이 진출하지 못하거나, 진입하지 않은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엔진 주요 경영진. 이시우-조계현-남궁훈-박순택-성진일(왼쪽부터)
■ 주식회사 엔진_주요 경영진(KEY PLAYER) 프로필
남궁훈 대표이사
전) 위메이드 엔터테인머트 대표이사
전) CJ E&M Netmarble 대표이사
전) NHN USA 대표이사
전) Hangame Co-Founder

조계현 부사장 (PC플랫폼 사업)
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사장
전) 네오위즈게임즈 COO

이시우 사업본부장 (모바일 플랫폼 사업)
전) 게임인재단 사무국장
전) 한게임/위메이드 스마트폰 게임사업 팀장

박순택 아이나게임즈 대표 (TV플랫폼/VR사업)
전) 네오위즈 사업본부장
전) 네오위즈 개발총괄

성진일 네오바자르 대표 (동남아시아 사업)
전) 넷마블 인도네시아 법인장
전) 넷마블 퍼블리싱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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