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플라자(구 플라자호텔, 시청 앞) 22층 다이아몬드홀에 열린 회견의 대외적인 주제는 ‘엔씨소프트-넷마블게임즈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식’이지만 ‘넥슨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는 자리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등 양사를 대표하는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는 이들이 발표할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16일과 17일 두 회사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지난 16일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 주식 2만9214주(9.8%)를 약 380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17일 오전에는 자사주 195만 주(8.93%)를 3911억 원에 넷마블게임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자사주 8.9%의 의결권을 살리기 위해 넷마블게임즈와 지분 맞교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15.08%를 보유한 최대주주 넥슨보다 지분 상 우위를 점하게 되는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경영 참여 우려를 말끔히 종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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