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CJ E&M 대표-마크 런 텐센트 사장 환영사, 텐센트 CJ게임즈 3대주주

2014년 상반기 글로벌 빅뉴스가 CJ 넷마블에서 터졌다.

3월 26일 서울시 신도림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디큐브 쉐라톤 호텔에서 CJ 넷마블이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바로 CJ 넷마블과 중국의 텐센트가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

이날 행사에는 방준혁 CJ E&M 상익고문을 포함해 김성수 CJ E&M 대표이사, 조영기 CJ E&M 게임부문 대표 등 최고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여기에 마크 런 텐센트 그룹 사업 총괄 사장과 켈리스 박 텐센트 게임즈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준혁 고문은 가장 먼저 무대위로 올라가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10년 만에 이런 자리는 처음이다. 2011년 6월 CJ로부터 넷마블로 복귀 요청을 받았다. 당황스러웠지만, 위기에 빠진 넷마블을 설립자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 복귀 후 사생결단의 신념으로 넷마블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다행히 임직원 여러분과 개발사 대표들의 열정에 힘입어 넷마블은 다시 살아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제는 글로벌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자금 확보와 함께 강력한 플랫폼과의 협력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텐센트와의 투자를 진행하며 파트너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텐센트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넷마블은 글로벌로 나아가며 전 세계인들이 ‘넷마블!’이라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김성수 CJ E&M 대표가 이어 무대 위로 올라왔다. 그는 “게임산업은 특히 대중문화 산업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햇다. 그동안 온라인 PC에서는 ‘마구마구’, ‘스페셜포스2’을 포함해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 마블’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을 배출했다. 중국의 텐센트로부터 5330억원의 투자는 국내 게임 사상 최대의 투자 유치다. 게임 사업 부문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이다”고 말했다.

이어 “텐센트와 사업적 파트너쉽을 통해 넷마블의 게임 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큰 의미를 지닌 파트너쉽인 만큼, CJ 넷마블의 문화 사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환영사는 마크 런 텐센트 사업 총괄 사장이 마무리했다. 그는 “CJ E&M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넷마블과는 장기적 접촉을 통해 경영 이념과 발전 전망으로 교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쉽은 수억명의 중국 사람들에게 넷마블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굳건한 파트너가 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양호한 콘텐츠 개발 능력과 퍼블리싱 능력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파트너사를 찾은 결과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게임기업 중국의 게임 큰 손 ‘텐센트’사가 CJ게임즈에 약 5300억원을 투자를 발표하며, 텐센트는 CJ게임즈 3대 주주가 되었다. 넷마블 설립자인 방준혁 고문(35.88%), CJ E&M(35.86%)에 이어 CJ게임즈 지분 28.00%를 확보해 3대 주주로 올라선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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